최근 왕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대표가 금융위기 직전에 CEO로 복귀했던 자료를 보게 되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이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기사였는데 이유는 스타벅스 성장의 주역이였던 그의 복귀는 스타벅스의 2차 성장기를 예고했다. 하워드 슐츠는 테이크아웃 중심의 미국커피시장을 편안한 거실과 서재의 컨셉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만들어 낸다. 그런 그의 복귀 후에 스타벅스는 기존의 시스템과는 다른 부동산임대(상권분석)전략을 세우게 된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이 그렇듯이 카페창업 전문가가 반드시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국내 프랜차이즈의 경우도 본사 가맹사업본부와 지역 별 부동산 전문업체의 매칭을 통한 매장임차를 진행한다. 그런데 스타벅스의 경우 점포개발과 부동산부서를 통합관리하는 부서를 만들게 되고 부동산전문가인 루빈팰트를 부사장급으로 영입한다.

카페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칼럼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한 “컨셉”이다. 스타벅스의 경우도 루빈팰트 부사장을 통해 스타벅스다운 매장을 만들어 가는 컨셉팅에 성공한 브랜드가 된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어울리는 건물의 외관, 위치, 진열대, 조명, 탁자까지 모든 것이 스타벅스를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심지어 스타벅스가 매장진출을 할 때는 지역내 4년재 대졸자의 숫자를 고려하기도 한다. 4년대 대졸자의 경우 새로운 식당, 카페등을 지인에게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대부분 SNS를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소득수준도 높은 편이라 커피가격에 대한 저항감 또한 적은 편이다. 마케팅의 기본인 STP전략이 명확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나의 고객의 분류하고 그 고객에게 나의 브랜드 포지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명확한 브랜드가 바로 스타벅스이다.

카페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의 컨셉과 나의 고객을 분석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자본금과 나의 편리성에 맞는 매장이 아니라 공략하고자하는 지역과 고객에 대한 데이터가 명확할수록 카페성공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양재동 엘리스토리의 경우 이면도로에 첫 번째 카페를 열게 된다. 이 브랜드의 고객은 작은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과 주택가의 주부들이 주고객층이 된다. 그래서 회사원들을 위한 포인트적립, 특정시간대의 할인을 통한 테이크아웃커피를 만들게 된다. 또한 주부고객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엘리스토리는 2018년 기준 3개의 매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카페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라면 우선적으로 매장의 컨셉을 정하자. 그리고 매장을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건물을 찾고 나의 고객에 맞는 프로모션을 만들어 보자. 성공하는 카페만들기는 당신의 준비만큼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