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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승리 버닝썬 사태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둘러싼 핵심 인물들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승리 버닝썬 사태는 50여일 간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해 온갖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경찰 유착 의혹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성매매 의혹이 핵심이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없다. 

특히 승리는 2015년 12월 해외 투자자를 접대하기 위해 술자리를 마련하고 성관계를 할 수 있는 여성들을 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승리는 클럽 직원 김 모씨 등에게 강남 클럽 아레나 VIP 석을 잡고, 잘○○ 여자들을 불러오라고 지시했다.  승리는 "외국인 투자라는 건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해외 투자자가 아니라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다. 키미가 김 모씨에게 아레나에 가고 싶다고 했고, 김씨가 키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잘 챙겨주자고 했다.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 뿐 성접대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딸 킴림은 "(버닝썬 논란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 얼마 전, 승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승리가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그가 왜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버닝썬과 승리 사업과 관련된 범죄에 연루됐지 않았고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그와 어떤 것으로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방송 예고편에서 “승리보다 VVIP를 조사해야 한다. 아주 나쁜 X이다”라는 제보자의 발언이 나와 VIP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선 특별히 특정 인물이 언급되지 않았다. 

그동안 ‘버닝썬 사건’ 또는 ‘승리 게이트’ 관련 기사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의 댓글에는 꼭 “그래서 VIP가 누구냐”라는 내용이 보였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이나 승리와 관련 없는 뉴스에도 “VIP를 묻히게 하려는 연막작전”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