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제유가가 전날에 하락했다. 이번엔 낙폭이 크다.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과 독일 국채마금리 마이너스 전환, 수익률 곡선 역전은 세계 성장 둔화를 가중시켰다. 원유 수요 역시 우려되면서 이날 유가는 하락세를 맞이했다.

22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6%(0.94달러) 내린 배럴당 5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1.2%(0.83달러) 떨어진 67.3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하락은 부진한 경제지표가 원인이었다. 유로존 합성 구매관라지지수(PMI) 3월 예비치는 51.3으로,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선은 웃돌았다.

그러나 제조업 PMI는 47.6으로 이를 하회했다. 독일 제조업 PMI는 44.7로 특히 부진했다. 제조업 PMI 지표가 발표된 이후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전월 확정치 53.0에서 52.5로 하락했다. 21개월래 최저치다.

BK 에셋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보다 약해져 위험이 커졌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정상화를 연기할 뿐만 아니라 다시 양적완활르 시작할 수 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가 9개 감소한 824개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