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3월 둘째주 PC방에서는 전반적으로 사용시간이 감소된 가운데 도타2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주의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꽤 큰 감소폭을 나타냈는데, 이는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3월 2주 (2019.03.11~2019.03.17)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3월 2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2810 만 시간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4.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1.2%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8년 상반기 PC방 시간은 배틀그라운드가 견인했는데, 배틀그라운드의 사용시간이 감소하며 전체 사용시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게임들은 지난주에 이어 사용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도타2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23.5% 늘어나며 TOP 10 진입을 앞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 주의 순위는 11위다.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주간 점유율 35.5%로 여전히 압도적이었지만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3.7% 줄었다. 그외 배틀그라운드의 사용시간은 전주보다 5.3%, 오버워치 7.4%, 피파온라인4 4.7%, 카트라이더는 6.5% 줄었다. 

반면 APEX LEGENDS는 최근 불거진 핵 이슈로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전주 대비 26.9% 사용시간 감소하며, DOTA 2와 순위가 변동됐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13일 밸런스 개선과 신규 콘텐츠 추가에 힘입어 주간 점유율 순위가 1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소폭 줄었지만 TOP 10 게임들 중에서는 가장 작은 감소폭을 보였다. 

로스트아크는 이번 ‘바람이 머무는 곳’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클래스의 스킬을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T2 등급의 장비도 개선했다. PC방 접속시간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신규 PC방 이벤트 ‘해피위크’를 통해 로스트아크 PC방 사용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퍼즈는 사용시간이 3.8% 늘어 15위에 올랐다. 사이퍼즈는 지난 14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2019년 3월 2주 (2019.03.11~2019.03.17)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