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솔루션네트워크(SDSN)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핀란드가 지난 해에 이어 1위를 사수하면서 북유럽 국가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10점 만점에 7.769점을 획득한 핀란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타이틀을 차지했고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뉴질랜드,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순으로 10위권에 포진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이 6.466점으로 25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싱가포르(34위), 태국(52위)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5.895점을 받아 54위에 올랐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58위, 93위로 한국보다 뒤졌다.

SDSN은 1인당 국내총생산과 사회적 지원, 기대 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정도 등을 측정해 행복지수를 산출한다. 한국은 기대 수명(9위)과 1인당 국민소득(27위), 관용(40위)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올랐으나 사회적 자유(144위), 부정부패(100위), 사회적 지원(91위) 등에선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미국은 최근의 경기 호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한 계단 떨어진 19위에 올랐다. 보고서의 공동 편집자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미 컬림비아대 교수는 도박과 디지털 미디어 등의 중독으로 불행과 우울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랜 내전에 시달리는 남수단(156위), 아프가니스탄(154위), 예멘(151위), 시리아(149위) 등이 최하위 군을 형성했다. 지난 10년간 행복도가 가장 급격하게 추락한 나라로 베네수엘라(108위)를 꼽았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행복도는 전반적으로 후퇴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는 경제적 부가 행복의 유일한 척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솔루션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핀란드가 지난 해에 이어 1위를 사수하면서 북유럽 국가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출처= World Hapinee Report

[글로벌]
■ 60도 이상 음료 많이 마시면 식도암 위험 90% 높아져

- 매일 60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700cc 이상 마실 경우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90%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USAToday)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이란 연구진이 이란 북부 골리스탄 지역에서 차를 매일 마시는 5만여명을 10년에 걸쳐 추적한 결과 317명이 식도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암저널에 게재.

- 연구책임자 파하드 이슬라미 박사는 "식도암을 유발하는 것은 음료의 종류에 따른 차이가 아니라 온도 자체” 라며”뜨거운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만성적으로 화상이 반복돼 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식도에서 발암물질 흡수를 쉽게 만든다”고 말해.

- 기존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차와 술, 흡연이 식도암 발생을 현저히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커피, 차, 핫초콜릿 등을 65도 이하의 온도로 마시고 있으나 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차를 훨씬 더 뜨겁게 마신다고 암협회는 밝혀. 

- 이슬라미 박사는 "차를 뜨겁게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충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도록 권장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

[미국]
■ 美 연준 금리동결 결정은 “경기하강 우려 반영한 것”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회의에서 긴축 조기 중단을 선언한 것은 최근 경기 여건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악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연준은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지만 경제 활동 성장은 지난해 4분기의 견조한(solid) 수준보다 둔화됐다"고 분석. 이는 지난 1월 성명에서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제 활동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보다 후퇴한 것.

- 또 이번 발표에는 "최근 지표들은 1분기 가계 지출과 기업 고정투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을 지적하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

- 경기 지표 전망치도 지난해 12월 FOMC 때보다 하향 조정.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1%로, 내년 전망치는 2.0에서 1.9%로 내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 상황은 아직 양호하지만 중국과 유럽 등 대외 여건이 나빠 미국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

[유럽]
■ 英 시민단체 “23일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 촉구 행진” 

- 영국에서 23일 역대 최대규모의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요구 행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인다고 인디펜던트(Independent)가 21일(현지시간) 보도.

- 제2 국민투표 시위를 주최하는 시민단체 '풋잇투더피플’(Put it to the people, 국민에게 맡겨라)은 브렉시트 예정일(29일)을 일주일 앞둔 23일 역대 최대규모의 인파가 런던 행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혀.

- 인디펜던트는 불확실한 브렉시트 일정과 여전히 합의되지 않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시민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석.

- 지금까지 역대 최대 규모는 작년 10월 시위로 당시 약 70만명의 시민들이 행진에 참여한 바 있어. 주최측은 사전 등록자 수가 당시보다 훨씬 더 많다고 주장.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전날(20일) EU에 공식 서한을 보내고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했지만 EU는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연기는 불가하다고 일축.

▲ 영국 시민단체 '풋잇투더피플’이 23일 역대 최대규모의 제2 국민투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Independent 캡처

[중국]
■ 中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한보다 내용이 중요"

-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지연된다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1일 "협상 기한보다는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도.

- 글로벌타임스는 관변 학자를 인용, 미중 최종 합의가 평등하고 공정할 수 있도록 양측이 인위적으로 설정한 기한보다 내용에 더 치중해야 한다고 전해. 

- 허웨이원 중국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양측이 이미 부과한 관세를 어떻게 처리할지, 합의 이행 메커니즘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 세부사항 때문에 꼼짝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 그는 이어 협상이 끝날 시 모든 관세가 철폐되고, 합의 이행 점검은 양측이 공정하게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

-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협상 타결돼도 대중 관세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음 주 베이징에 이어 그 다음 주에는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릴 것이라면서 양국이 4월 말까지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

■ 中 여객기 아프리카 수출한다

- 아프리카 가나 항공사 아프리카월드에어라인스(AWA)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소형 여객기 코맥(Comac) ARJ21 두 대를 주문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

- ARJ21은 80~90석의 중국 최초의 여객기로 그동안 중국 항공사에서만 사용되었던 기종. SCMP는 이러한 결정에는 AWA 지분 일부를 보유한 중국 HNA그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전하기도.

- AWA는 "우리의 중국 주주들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 관계 증진을 위해 ARJ21 도입을 희망해 왔다"며 "3월 말 코맥 경영진이 가나를 방문해 여객기 주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혀.

-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에서 공항을 짓고 다양한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아프리카 외교를 연결 지으며 '토종 기업'의 진출 저변을 넓히고 있어.

- SCMP는 중국이 에어 탄자니아(AIR Tanzania)에도 접촉했다며 자국산 여객기 수출을 위해 아프리카 항공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