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수백억대 포항지진 보험금에 구상권 검토 중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8개 손보사(메리츠화재·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흥국화재·삼성화재·KB손해보험·DB손해보험·AIG손해보험)에서 당시 지진과 관련해 지급된 보험금은 1015건, 금액으로 269억원. 이 중 대부분은 재산종합보험. 주로 기업이 공장운영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가입하며, 지진으로 발생하는 피해도 담보. 86건에 172억원. 아직 포항 지진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이 파악되지 않은 손보사까지 더하면 지급 보험금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임. 보험사들은 지진을 촉발한 것으로 조사된 지열발전소 운영사 넥스지오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검토 중.

◆YG엔터테인먼트에 국세청 조사관 100명 투입

국세청과 관련 당국에 따르면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특별지시를 받은 국세청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한 유흥주점 및 관련 업계에 대한 특별 조사방침을 내리고 조사국의 총력을 투입해 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짐. 조사 4국의 인원 100명을 투입한 대대적인 조사로 전례 없는 일.

◆쌍용차 “카드 수수료 협상 불발 시 카드사 가맹 계약 해지하겠다”

20일 카드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2일까지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오는 25일부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각 카드사들에 통보. 쌍용차는 자사가 제안한 수수료안을 카드사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계약해지도 불사한다는 입장. 이주 내로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쌍용차를 카드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불편 우려됨. 이는 쌍용차의 협상 전략으로 풀이.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가 수수료 인상을 반대하며 계약해지를 통보하자, 카드사가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기 때문.

◆르노삼성, 인도·중동·아프리카 집중한다

르노그룹은 오는 4월1일로 예정된 조직 개편에 맞춰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해있던 한국과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한다고 20일 밝힘.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자 중국 지역 본부는 신설했다. 르노삼성의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까지 확대됨에 따라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 물량의 수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됨.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최대 자동차 시장이 정체하는 상황에서 인도는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

◆두산중공업 ‘1.6조’ 인니 화력발전소 수주

20일 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IRT와 자바섬 인근 지역에 '자와(JAWA)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EPC는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계약 방식으로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소 2기를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 이번 수주는 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인 H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거둔 성과로 총 공사비는 1조9000억원이며 이 중 두산중공업 수주 규모만 1조6000억원.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파워와 발전·석유화학 전문기업 바리토퍼시픽그룹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국민연금, 삼성바이오 주총 안건에 반대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엘리베이터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사외이사 선임안 등 회사측에 제시한 안건에 대해 22일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힘. 고의 분식 회계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건 발생 당시 주요 임원의 재선임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애플, 새 에어팟 공개...아쉬운 ‘혁신’

애플이 20일(미국시간) 새 에어팟을 공개. 무선 충전 케이스를 선택 가능하며 새로 개발된 H1 칩을 통해 배터리 지속 시간도 늘어남. 애플은 새 에어팟에 헤드폰 특화된 H1 칩을 탑재. 이 칩은 아이폰·아이패드와 에어팟이 연결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배터리 지속 시간 늘림. 전세대 에어팟은 시리로 음성 명령을 내릴 때 본체를 톡톡 쳐야 했지만 새 에어팟은 아무런 동작 없이 말로 시리를 불러내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음.

◆EU “구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또 과징금 2조원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미국계 거대 IT기업인 구글에 대해 불공정 경쟁 책임을 물어 거액의 과징금을 또 부과. EU 집행위는 구글이 자사 ‘애드센스 포 서치’라는 검색광고 중개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왔다면서 14억9000만유로(1조900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 구글은 이로써 최근 2년 동안 3차례에 걸쳐 EU로부터 82억5000만유로(10조7000억원)의 막대한 과징금 판정을 받음.

◆메이 "브렉시트 연기해달라"....EU “합의문 먼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브뤼셀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오는 6월 30일로 연기해달라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요청에 “지난 며칠 동안 EU 회원국 정상들과 논의해온 것에 비춰보면 단기간 브렉시트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문을 승인한다는 게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 문제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합의문을 의결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이미 영국 의회는 EU와 영국이 지난해 11월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승인투표를 두 차례 부결. 메이 총리가 3차 투표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지난 18일 상당한 변화가 없는 한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음. 이에 따라 오는 21~22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메이 총리는 그 어떠한 답변도 마련하지 못한 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SK이노,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 완공 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현대·기아차는 물론 다임러, BMW, 볼보,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거점이 미국 남동부에 위치해 조지아주와 멀지 않기 때문. 112만㎡ 부지에 약 1조1396억원을 투자해 짓는 조지아 공장은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 규모는 10GWh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