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그룹 6개본부 현황. 노란색 ①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붉은색 ②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 하늘색 ③유라시아 지역 본부, 주황색 ④유럽 지역 본부 + ⑤프랑스 지역 본부, 녹색 ⑥아메리카 지역 본부.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그룹내 소속 지역본부가 변경됐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등 광범위한 사업장에서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됐다. 중국 본부가 신설돼 프랑수아 프로보 전 르노삼성 대표가 현지 공략에 나선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부터 르노 그룹 내 6개의 전세계 지역 본부 중 현재의 ‘아시아-태평양’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으로 자사 소속 지역 본부가 변경된다고 밝혔다.

르노 그룹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조직 개편에 맞춰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해있던 대한민국,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된다.

중국 시장에 대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중국 지역 본부를 신설했다. 중국 본부 수장은 르노삼성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프랑수아 프로보 회장이 맡는다. 

▲ 르노 그룹 지역본부 별 판매량. 자료=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까지 확대됨에 따라 부산공장은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프리카, 인도 지역의 경우 동남아 지역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간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도 역할이 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기존의 아시아지역 R&D 허브를 넘어 르노 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기지로서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은 이번 개편에 대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변화 속도에 발 맞춰 소비자 기대에 민첩하게 부흥하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