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종근당바이오가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종근당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종근당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종근당바이오가 매출확대를 위해 공장을 새로 짓는다.

종근당바이오는 19일 오는 2021년 말까지 465억8300만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27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 총액은 자기자본 대비 3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종근당바이오는 발효공법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생산·판매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원료의약품 사업을 하고 있다. 수출 부문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공장을 신축한 후 원료의약품과 완제품 생산을 늘려 매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뒀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종근당바이오 공장 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신규시설에 284억7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능력을 늘리고, 완제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설비도 구축한다. 종근당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을 두고 간질환과 신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16년 바이오벤처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2017년에는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과 장내 미생물은행 설립‧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개발(R&D)을 협약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오송공장 설립은 매출 증대를 위한 것으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