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제작 업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개발자들의 콘텐츠 배포를 지원하는 플랫폼 UDP(Unity Distribution Portal)를 발표하고, 오픈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UDP는 개발자들의 콘텐츠를 유니티와 제휴된 모든 앱마켓 및 앱스토어에 하나의 빌드를 가지고 자동으로 런칭시켜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그간 유니티는 별도 호환 작업 없이 iOS, 안드로이드, 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파트너 플랫폼에 유니티 기반의 콘텐츠를 바로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는데, 이제는 하나의SDK만 다운로드 받아 탑재하면 기존의 마켓은 물론 세계 각지의 앱마켓 모두에 자동 등록할 수 있게 됐다.

▲ 유니티 UDP 이미지. 출처=유니티

유니티는 이번 플랫폼을 기업 미션인 개발의 민주화, 난제 해결, 성공 도모에 따라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UDP를 사용해 세계 각지의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 타사 앱 스토어에 모바일 게임을 배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개발자들은 다양한 기기가 혼용되는 상황에 맞춰 각각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스토어별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각 플랫폼마다 결제 시스템과 관리 방식, 규정 조건이 서로 달라 SDK를 개별적으로 구현해야 하고, 매번 별도의 제출 프로세스를 거치며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발생할 때마다 이러한 방식을 되풀이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유니티의 UDP를 사용하면 스토어별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각 스토어용 빌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UDP는 개발자들이 UDP를 통해 배포한 게임들의 퍼포먼스 데이터 등을 UDP콘솔 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편리한 방식의 포털이다.

유니티는 19일 UDP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내에서는 국산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에서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앱마켓인 Catappult(Aptoide)와 Moo Store에서 UDP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Jio Games Store를 비롯한 다른 스토어에서도 곧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