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리버리가 골형성촉진제 바이오베터 'CP-BMP2'의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셀리버리 연구진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셀리버리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와 기술수출 등이 사업모델인 바이오기업 셀리버리가 효능을 향상 시킨 바이오의약품(바이오베터) 골형성촉진제 ‘CP-BMP2’ 후보물질 개발 성공 판정을 받았다.

셀리버리는 18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사업에 바이오베터 골형성촉진제 CP-BMP2 개발 과제가 선정돼 지난 2년 동안 후보물질 도출 R&D를 진행한 결과, 최종평가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췌장암, 고도비만, 운동실조증과 희귀대사질환 치료제, 골형성 촉진제 등을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기존 골형성촉진제 ‘BMP2 단백질’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외과 수술을 받아 해당 신체 부위을 열어 뼈를 노출 시킨 후 운반체에 고용량 단백질을 묻혀 뼈에 직접 부착하고 다시 피부를 꿰매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회 투여를 위한 수술만을 할 수 있으며, 짧은 반감기에 따라 고용량 투여가 필요해 암 발병과 골 과다형성 등의 부작용이 있다.

셀리버리가 개발 성공한 바이오베터 골형성촉진제 CP-BMP2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적용해 세포‧조직 투과성을 지닌다. 이는 또 생체 내에서 안정적이고, 주사를 활용해 기존 BMP2 단백질 대비 저용량 CP-BMP2 단백질을 골절된 뼈에 직접 전송할 수 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CP-BMP2는 운반체와 외과수술이 필요 없고 저용량으로 복수의 주사투여가 가능하며 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지닌다”면서 “이번 정부 R&D 과제 결과는 끊임없는 R&D 노력에 대한 성과이며, 다른 파이프라인들도 국가 R&D 과제에 경쟁을 통해 선정돼 지속해서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5년 동안 7개의 정부과제가 선정돼 신약개발을 위한 R&D 연구비를 약 69억원 지원받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 R&D 기금인 마이클제이폭스재단(MJFF)으로부터는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iCP-Parkin’의 연구비를 수혜받고 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CP-BMP2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특허출원 후 등록 심사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