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외부로부터 1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백신 연구개발(R&D)를 지속한다. 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출처=차바이오그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12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받아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

차백신연구소는 18일 벤처캐피털(VC) 스틱벤처스, 현대투자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UQI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 총 7곳으로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다양한 항원에 적용 가능한 면역증강제 ‘아쥬반트(adjuvan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과 대상포진백신, 노인용 독감백신 등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B형 간염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으나 완치가 되지 않아 장기간 복용해야 하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개발 중인 치료백신은 만성 B형간염 환자의 면역력을 활성화해 완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혁신신약이다”면서 “이 치료백신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그동안 치료제가 없는 B형간염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의 임상1/2a상을 완료하고 현재 2b상을 준비중에 있으며 진행결과에 따라 해외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을 계획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투자 자금은 앞으로 차백신연구소가 진행하는 R&D와 임상시험 등의 운용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대상포진백신, 노인용 독감백신, 암치료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