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원~부장 통폐합하는 직급개혁 연내 적용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단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로 나눠진 일반직 직급을 1~2개로 통합하기로. 내부적으로는 세 가지 안이 검토. 첫 번째 안은 사원과 대리를 ‘주니어’로, 과장 이상은 ‘시니어’ 직급으로 묶는 것. ‘책임’(사원 대리)과 ‘수석’(차장 부장)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 직급을 아예 없애고 사원에서 부장급까지는 서로를 ‘OO님’으로 부르게 하는 안도 후보로 올라옴. 현대차는 이달 직원 의견을 취합한 뒤 검토작업을 거쳐 연내 새 직급체계를 적용할 계획.

◆LGD. 中 TV업체들 OLED 주문 폭주에 내년 3분기 공장 증설

중국 TV업체들의 OLED 주문 증가에 LG디스플레이는 늦어도 오는 8월 이전에는 광저우 공장을 전면 가동할 방침.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년 3분기에는 설비 증설에도 나설 계획. 중국 전자전문지 TMT포스트는 “광저우 공장 완공으로 올해가 OLED의 중국 TV 시장 공략 원년이 될 것”이라고 보도. 이 공장은 국가 핵심 기술 유출 논란으로 한국 정부 승인에 5개월을 끌었고, 중국이 기술 이전을 요구하면서 다시 7개월이 지연된 끝에 작년 7월 건설 허가.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 삼성 바짝 추격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은 731억2400만 달러(약 83조3600억 원)로 집계. 전년의 772억6200만 달러보다 5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서 18.9%로 줄었다. 화웨이는 지난해 464억6800만 달러의 매출 올림. 2017년 286억5500만 달러보다 62% 가까이 증가. 세계 시장 매출 점유율도 12.0%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6.9%포인트 수준으로 줄임.

◆'승리 게이트'...엔터주 시총 약 6000억 증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5개 주요 상장사의 시총은 지난달 26일 이후 현재까지 5870억원(17.52%) 감소한 것으로 집계. 이들 5개사의 시총은 승리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월 25일 3조3501억원에서 이달 15일 현재 2조7631억원으로 줄음. 지난달 26일은 빅뱅의 멤버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시점.

◆백화점 판매수수료율 최대 39%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5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 결과를 17일 발표. 백화점 판매수수료는 평균 29.7%(롯데 30.2%, 신세계 29.8%, 현대 29.0%)로 나타났으며, 최대 판매수수료는 입점업체별·품목별로 편차가 있으나 △신세계백화점은 의류 부문 최고 39.0%, △현대백화점은 생활·주방용품 부문 최고 38.0%, △롯데백화점은 의류, 구두·악세사리, 유아용품 부문 최고 37.0%의 판매수수료를 부과.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1%대…물가 고려시 '마이너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회사들의 상품 수익률은 1%대가 대부분. 이마저도 적립금 비중이 큰 확정급여형(DB)이 주로 해당되고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원금을 까먹은 경우도 적지 않음.

◆중국發 발주 호재, 한국 조선에 이득?

17일 조선업계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은 미국 LNG 기업 체니에르로부터 20년간 180억달러(약 20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LNG를 수입하는 방안을 제출. 업계 관계자는 "수입 물량을 감안하면 중국 시노펙은 10척 이상의 LNG선을 발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자국 조선소에 발주를 몰아준 중국이었지만, 중국 LNG 운반선의 치명적 결함이 나온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자국 발주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

◆테슬라-폭스바겐…전기차 ‘빅매치’

지난해 전기차 판매 1위(24만5240대)인 미국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4000만원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를 공개하고 2020년 가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힘. 테슬라가 신모델을 발표한 건 2016년 모델3 이후 3년만. 폭스바겐그룹은 12일독일 볼푸스부르크 폴크스바겐 브랜드 타워에서 열린 연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0년 내 70여종, 2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 2017년 전기차 계획 ‘로드맵E’에서 밝혔던 50종, 1500만대보다 50% 가량 늘어난 목표.

◆한국당 뺀 여야 4당 ‘선거제 개정안’ 합의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민주 김종민, 바른미래 김성식, 평화 천정배 의원과 전날 오후 국회에서 7시간 가까운 정치협상 끝에 선거제 개편안에 합의. 여야 4당이 마련한 합의안은 △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배분 △비례대표 공천제도와 관련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 마련 △정당 자율에 맡기는 석패율제 도입 △만 18세 이상에게 선거권 부여 등을 담음.

◆존 볼턴 “北, 해야 할 일들에 의향 없는 상태”...그러나 협상 의지 여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 뉴욕 지역 라디오 AM970 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들을 할 의향이 없는 상태”라고 말함. 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그들은 핵·미사일 실험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도움이 안 되는 발표를 했다”고 말함. 그러면서도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협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그는 북한에 핵무기가 없기를 바란다. 그건 확실하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