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앞으로 투자자들은 펀드 투자에 따른 총 비용을 기간별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펀드 간 비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업계 동종 유형 펀드의 평균 총 보수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가 펀드비용과 운용실적 등의 핵심정보를 한 눈에 파악한 뒤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간이투자설명서와 펀드클래스 명칭을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에 따르면 펀드비용은 투자자가 펀드투자 총 비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액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면 1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1년부터 10년까지 기간별로 실제 지불하는 비용 정보가 제공된다.

투자자가 펀드 간 비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업계 동종 유형 펀드와의 비용도 비교돼 기재된다.

펀드 창구 매수와 온라인 매수 간에도 비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창구 매수와 온라인 매수 시의 비용 정보도 동시에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간이투자설명서에는 투자자가 펀드를 선택할 때 중요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투자판단 핵심정보가 첫 면에 집중 기재되도록 바뀐다. 예를 들면 펀드위험등급, 핵심위험, 투자목적․전략, 투자비용, 투자실적, 운용전문인력의 운용실적 등이 첫 면에 기재된다.

펀드투자위험도 간이투자설명서의 첫 면 최상단에 배치된다.

또 명칭만으로도 펀드 클래스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펀드명칭에 한글로 된 펀드 클래스 명칭이 부기된다. 펀드 클래스의 비용수준이나 비용부과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펀드비용과 관련된 내용이 클래스 명칭에 반영된다.

클래스별로는 구체적 설명정보가 제공되는데, 투자기간 별로 유리한 판매수수료 정보가 제공된다.

펀드판매 경로별로는 비용부담 정보가 제공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판매수수료, 판매보수 등 펀드비용 차이와 투자권유서비스 제공여부에 대한 설명정보가 기재된다.

아울러 운용실적 중심으로 펀드매니저의 정보도 제공된다.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을 참고해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펀드매니저의 펀드운용실적과 경력연수 등이 기재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기업공시서식’을 개정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