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한신공영 외 4곳의 국내기업이 회사채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을 확정한 곳은 한신공영, 한독, 두산인프라코어, LG화학이다. 3월 2째주에 금융권은 회사채를 비롯한 기타 자본성증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한신공영은 이달 공모채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한신공영은 수요예측에서 채권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으로 당초 예상한 발행규모를 증액했고 발행금리도 4.583%에서 4.872%사이에서 결정됐다.

공모채 34-1회차와 34-2회차 발행총액은 각각 410억원, 580억원에 달한다. 한신공영은 해당 사채 발행 990억원 중 500억원을 운영자금에 지출하고 나머지는 차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한국투자증권, 귀뚜라미(주), 백광도시개발 등에 발행한 어음 결제대금에 지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58개 기업에 대해 한신공영이 발행한 어음결제일은 이달 29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채 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 중 490억원은 한신공영이 지난해 발행한 사모회사채의 상환자금으로 쓰인다. 지난해 한신공영은 775억원의 사모채를 금리 5.50%에 발행해 자금 조달했다. 차환할 대금 가운데 부족한 금액(285억원)은 한신공영의 자체 자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진행 중이다.

회사채 발행총액은 950억원에 달하며 발행금리는 4.17% 수준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 달부터 오는 5월말 까지 96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을 상환해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업어음 상환으로 올해 단기성차입금 규모가 줄어들것으로 전망된다.

제약회사인 한독(주)은 5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공모발행을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3.111%로 최종 결정됐다. 한독은 투자자들의 호응으로 기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발행총액이 확대됐다.

한독은 조달한 자금 500억원 가운데 200억원은 의약품 원자재와 상품 매입대금 결제에 사용할 예정이며 300억원은 지난 2017년 3월에 발행한 사채의 차환대금으로 지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회사채 발행금리가 2.019%에서 2.397%사이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