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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독이 된 양적경쟁...차입부담↑ 재무안전성↓NCF 상회하는 자본적지출 · 1년 사이 1000억원 증가한 운전자본부담 · FCF 손실

[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GS그룹의 소매유통업체 GS리테일이 매출액은 해마다 성장하는 반면 현금창출능력과 영업이익은 2015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상생비용지원과 최저임금인상의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매출의 80%가량이 편의점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의 늘어난 고정비용이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편의점부문의 성장 둔화와 양적경쟁에 따른 공격적인 신규출점, 순현금흐름을 상회하는 투자가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상생출혈 탓? 편의점 성장 둔화가 원인

GS리테일의 연결재무제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8.3%),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86%), 당기순이익(45.2%).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90.1%)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 저하는 가맹점주 상생지원금과 최저임금인상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GS리테일의 연결재무제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8.3%),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86%), 당기순이익(45.2%).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90.1%)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러나 GS리테일의 상생지원금은 2018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지원해왔다는 점, 2015년 이후 지속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 등을 미루어보아 GS리테일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GS리테일은 2015년(6조1893억원)을 정점으로 편의점의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2018년 3분기(6조2745억원)를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5조9577억원)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거꾸로 떨어지고 있다.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편의점 영업이익(EBIT)은 1616억원으로 전년 동기(1719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편의점 점포 순증수가 감소한 이유 탓이다. 1인 가구 증가, 가성비 중심의 소비성향 등을 기초로 편의점 구매횟수와 구매단가가 지속 성장하고 있음에도 GS25의 시장성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 GS리테일은 2015년(6조1893억원)을 정점으로 편의점의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반면 GS25의 점포 순증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하면서(1,471개 → 548개) 전사 매출 성장률은 5%대로 둔화됐다. 2018 년 3 분기 누계 편의점 매출성장률은 최근 3 년간 가장 낮은 수준인 4.1%를 기록하였다.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편의점 매출인 GS리테일은 편의점 수익성 저하는 전사의 현금창출능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적경쟁에 차입금 부담 증가...재무안정성 흔들

여기에 양적 경쟁에 따른 기업형슈퍼마켓(이하 SSM), Health&Beauty(이하 H&B)의 공격적인 신규출점과 브랜드 리뉴얼로 순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수준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2016년 이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차입금 부담도 큰 상태다.

   
▲GS리테일은 신규출점과 브랜드 리뉴얼로 순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수준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2016년 이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GS25(1만3107곳)는 CU(1만3169곳)에 이어 시장에서 2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SSM과 H&B 사업의 시장지위는 높지 않은 편이다. GS리테일은 2016년 이후 이어진 업계 전반의 양적 경쟁에 따라 GS리테일의 본사 임차점 출점확대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은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도 해마다 오르고 있다. 영업현금흐름(OCF)도 3000억원대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출점으로 2018년 9월말 기준, SSM점포는 302곳으로 현재 중상이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H&B부문은 시장 1위 CJ올리브영(1100여곳)과의 점포수 격차가 커지자 브랜드 인지도 등 사업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BI를 ‘왓슨스’에서 ‘랄라블라(182곳)’로 교체하고 적극적인 출점을 시작했다.

   
▲ GS리테일은 꾸준히 SSM와 H&B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그러나 공격적인 신규점 출점으로 자본적지출은 순현금흐름(NCF)을 넘어섰다. 운전자본부담은 1년 사이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FCF)도 손실을 기록한지 오래다.

차입금도 현금창출능력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18년 9월말 기준 총차입금의 85.7%%인 6,600억원이 유동성 차입금이다. 2018년 9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750억원, 미사용 여신한도는 587억원에 불과해 큰 차입금 부담을 안고 있다.

   
▲ 차입금도 현금창출능력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18년 9월말 기준 총차입금의 85.7%%인 6,600억원이 유동성 차입금이다. 2018년 9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750억원, 미사용 여신한도는 587억원에 불과해 큰 차입금 부담을 안고 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김병균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GS리테일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출점 전략으로 재무안전성이 저하됐다”면서 “그러나 4000억원 수준의 EBITDA 창출 능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량한 신인도와 금융 기관과의 오랜 거래관계 등에 기반하여 우수한 자본 시장 접근성 및 단기 운영 자금 차환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유동성 대응 능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견다희 기자  |  kyun@econovill.com  |  승인 2019.03.18  07: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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