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3월 11일~15일) 선진국 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수정안은 영국 하원에서 부결됐으나 노딜 브렉시트도 부결되며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일부 경감시켰다.

미국은 고용지표 불안에도 내구재 주문, 물가지표 안정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에티오피아 비행기 추락사고로 보잉 등 항공주를 포함한 산업재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3월18일~22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00~2180포인트로 전망했다. 상승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 미중 무역 협상, 중국 재정 확대 정책 등을 꼽았다. 하락요인으로는 주요 경기 지표 둔화, 한국 기업 실적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 유동성 유입 둔화 등을 지목했다.

오는 19~20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자산축소 종료 시점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점도표 중앙값 하향 조정(2회에서 1회), 2019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도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 예상치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강연에서 정책 변화를 고려함에 있어 인내하고 관망하는 접근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범위 내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제3차 장기 대출 프로그램(TLTRO) 발표로 야기된 달러 강세는 Fed의 ‘완화적 발언’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대차대조표 축소(QT) 조기 종료 시점과 구체적인 힌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12월 조기 종료가 예상되나 9월 가능성이 높다면 달러 약세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여타 업종은 기저효과에 따라 증익이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의 급락과 재고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에도 부담이다.

미국 기업의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전년동기대비 4% 줄어들 전망이다. 인덱스 상승은 제한적인 가운데 종목 장세가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오는 20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가이던스에 따라 반도체 부문 센티먼트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NH투자증권은 소규모 정책 공조 효과와 하반기 경기 소순환 사이클의 상승이 맞물리며 하반기 경기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책 효과는 시차가 존재하고 1분기 반도체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 확대, 이머징 내 수급의 디커플링 등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1분기 실적 프리뷰가 진행되는 동안 매크로 지표의 공백기도 나타나면서 실적에 따른 종목 장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테마와 이슈로는 5G, 플렉서블, 범중국 관련 소비주, 미세먼지 관련주, 자산가치주, 바이오 주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