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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택지표 부진+무역협상 불확실성 부각 혼조세다우 0.03%↑, S&P 0.09%↓, 나스닥 0.16%↓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4일(현지시각)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 부진과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7.05포인트) 오른 2만5709.9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09%(2.44포인트) 하락한  2808.4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6%(12.50포인트) 내린 7630.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중 4개만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0.06%), 부동산(0.04%), 금융(0.41%), 기술(0.20%)는 상승했다. 헬스(0.25%), 산업(0.35%), 필수소비재(0.28%), 소재(0.79%), 재량소비재(0.31%),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0%), 유틸리티(0.14%)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는 애플(1.11%)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1.85% 내렸다. 아마존 주가는 0.27%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54%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0.66% 내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1.81% 하락했다. 인텔(Intel)은 1.71% 내렸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2.8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07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1.08%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1.98% 내렸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1.02% 하락했다. 캐터필러(Caterpillar)는 0.14% 상승했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91% 상승했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0.64%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1.00% 내렸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는 1.95%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1.86% 상승했다. 앨러간(Allergan)은 0.46% 하락했다.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기업인 틸레이(Tilray)는 0.68% 올랐다.

시장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 영국 브렉시트 기한 연장 표결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4월 말쯤에나 열릴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이달 말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정상회담 시기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식재산권 문제 등 핵심 사안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자극했다.

외신에는 중국은 협상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시 주석이 국빈 방문으로 미국을 찾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시 주석과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원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부진한 점도 경기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6.9% 감소한 연율 60만7000 채(계절조정치)에 그쳤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0.2% 증가, 62만2000채에 못 미쳤다.

중국 경제 상황도 불안정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3% 증가해, 약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안은 다소 줄었다. 영국 하원은 이날 오는29일인 브렉시트 기한을 최소 석 달 연기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일 기한으로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을 제시한후 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가결되면 브렉시트 시한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기한다.

다음 승인투표도 부결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이보다 길게 연장키로 했다. 브렉시트 기한 연장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다.

브렉시트 연기가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증시 반응은 차분했다. 한편 미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주택지표 외 다른 지표도 엇갈렸다. 미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상승 폭이 컸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에서 6000 명 증가한 22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2만4000명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상·하방 재료가 혼재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알랜 보코자 소시에테 제네랄 글로벌 자산 배분 대표는 "부정적 신호와 개선된 통화정책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반된 여건이 단기간 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  kimsh@econovill.com  |  승인 2019.03.15  0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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