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먹통이 됐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페이스북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는 국내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유튜브, AWS, 구글 등 글로벌 ICT 인프라들이 지속적으로 망 다운 현상을 보이는 장면도 연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망 다운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모바일에서 작동되지만 PC에서는 먹통이며, 그 외 게시물 업로드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른 사이트의 URL 주소를 복사해 게시해도 실제 게시로 이어지지 않는 등, 사실상 페이스북은 침묵했다. 아직 뚜렷한 망 다운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스타그램도 현재 망 다운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 페이스북의 망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갈무리

최근 글로벌 ICT 기업들의 망 다운 현상을 비롯한 ‘침묵’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어 그 배경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2018년 10월 17일 구글의 유튜브가 세계적인 망 이상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대들이 유튜브 관련 뉴스에 집중되며 해당 뉴스가 포털에서 연령별 뉴스 1위가 되는 기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2018년 11월 22일에는 아마존의 AWS가 침묵했다. 세계적인 현상은 아니고 국내에 국한된 사태였다. 쿠팡과 업비트 등 주요 모바일 서비스가 대부분 먹통되어 많은 논란을 낳았다. AWS 코리아는 당일 오후 “AWS 서울 리전에서 일부 DNS 서버 설정 오류로 인해, EC2 인스턴스가 84분 동안 DNS 기능을 할 수 없었다”면서 “설정 오류는 해결되었으며 서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3일에는 구글 지메일 및 구글 드라이브가 약 3시간 동안 먹통되는 일이 벌어졌다. 클라우드와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유료 서비스인 지스위트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