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외부 전경.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서울지역 첫 점포인 월계점 개점을 기점으로 국내 창고형 할인점 1등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딯는다.  

이마트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점포의 확장 전략과 매장 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월계점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3개점의 문을 여는 트레이더스는 올해 매출 1조9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보다 약 25% 증가한 2조400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14일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여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층 높이 10.5m의 단층형 매장으로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에 건설한 매장이다. 연면적 4만5302㎡에 매장 면적은 9917㎡ 규모로, 이마트 월계점 증축분까지 합해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전체 연면적은 기존 3만9728㎡의 2.5배 규모인 총 9만9967㎡으로 늘어났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내부 전경. 출처= 이마트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국내 첫 점포를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사랑 받으며 매년 20%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더스는 출범 6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1조원을 넘어선지 불과 3년만인 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 경영 전략으로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2030년까지 점포수 50개 확장, 매출 10조원을 달성 등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 중 창고형 할인점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신규 출점을 추진해 전국 단위로 거점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 전략으로 창고형 할인점만의 차별화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 개발에도 투자한다.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품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2020년 중/후반 도입을 목표로 트레이더스 전용 물류센터 및 미트센터를 구축해 상품 운영의 구조적인 변화도 추구한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민영선 본부장(부사장).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이 밖에도 트레이더스 전용 온라인 물류센터 도입을 검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트레이더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이번 월계점 오픈은 단순히 점포 하나를 여는 차원이 아닌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면서 “이번 월계를 시작으로 출점 확대 외에도 상품구성 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