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전자의 2019년형 신제품 인덕션이 소개됐는데 4개의 전자코일을 장책해 1개 화구를 최대 4개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콰트로 플렉스존’이 이목을 끌었다.

▲ 12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강민구 셰프(왼쪽)와 양혜순 삼성전자 상무가 전기레인지 인덕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 삼성전자 인덕션 콰트로 플렉스존 개념도.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콰트로 플렉스존은 말 그대로 4개의 화구가 생성되는 것이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셰프컬렉션 인덕션 올 플렉스는 좌우 화구 모두가 콰트로 플렉스존으로 구성돼 최대 8개의 쿠킹존에서 다양한 종류의 요리도구를 사용해 조리할 수 있다. 최대 화력은 7200W다.

이날 현장에서 ‘봄나물을 곁들인 대게 티라미수’ 쿠킹쇼를 진행한 강민구 삼성 클럽드 셰프 소속 셰프도 셰프컬렉션 인덕션 올 플렉스 제품을 칭찬했다. 강 셰프는 “메인 요리를 완성한 후 소스를 만들게 되면 메인 요리가 식어버리고, 반대로 소스를 먼저 만들고 메인 요리를 만들 경우 소스가 식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콰트로 플렉스존은 한 번에 여러 조리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 강민구 셰프(오른쪽)이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을 사용해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삼성전자 100만대 인덕션 시장 적극 공략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인덕션 시장 규모를 100만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전자의 국내 점유율과 경쟁사 점유율에 대해 함구했지만 이전보다는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인덕션으로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한 배경에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이슈 때문”이라면서 “자체 조사를 해 봤는데 전기레인지 구매 의향을 가진 고객 중 47%가 건강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고 밝혔다. 건강에 이어 안전(22%), 간편한 청소(16%), 인테리어(8%), 조리시간 단축(6%) 등이 전기레인지 구매 이유로 꼽혔다.

양 상무는 전기레인지 인덕션과 가스레인지의 열효율도 비교했다. 양 상무는 “라면 1개를 끓일 때 가스레인지와 열효욜을 비교했는데 인덕션은 2분 20초, 가스레인지는 5분 10초가 걸렸다”면서 “인덕션 열 효율은 90%, 가스레인지는 40%로 인덕션의 열 효율이 높아 물을 데우는데 더 강력한 에너지를 인덕션이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9년형 삼성전자 인덕션의 설치 용이성도 강조됐다. 주방에 설치할 때 별도의 전기공사가 필요하지 않은 ‘코드식’ 방식의 인덕션도 올해 출시한다. 양 상무는 “풀파워식과 코드식 2종류로 전기레인지 인덕션 제품을 올해 내놓는다”면서 “집에 설치할때도 기존 가스레인지와 동일한 480mm의 타공 사이즈로 설치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인식은 추후에 적용 예정...렌탈 시장도 주목

삼성전자는 전기레인지 인덕션에 ‘빅스비’와 같은 음성인식 기능을 추후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온도조절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 것은 당장 적용이 가능하지만 안전문제 관련한 여러 관련법규가 까다로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조리기기개발 연구원은 “향후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데 현재는 안전규격 등 관련 법규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인덕션 렌탈사업과 관련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양 상무는 “현재 삼성전자 인덕션의 일부 제품에 대해 간접렌탈을 진행 중인데 직접렌탈을 현재 고민 중”이라면서 “렌탈시장도 계속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