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트랜드
봄맞은 뷰티업계, ‘쑥’바람 불기 시작하나?블리블리·아임프롬·미샤 3파전 예상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최근 미세먼지로 자극 받은 피부로 인해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반 화장품보다 천연 유래 성분이나 친환경 가공법으로 만든 화장품,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제품 등이 뜨고 있는 것이다.

그 중 ‘쑥’을 함유한 제품의 효능이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쑥과 관련된 기초 케어 제품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CJ올리브넥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H&B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쑥이 함유된 화장품 매출이 폭염으로 극심했던 지난해 8월에 비해 470%, 약 6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쑥 기초케어 제품을 출시하면서 ‘쑥 3파전’에 가담했다.

쑥은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작물이다. 건강에도 좋은 대표적인 채소 중 하나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제거, 혈액순환 등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쑥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은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감을 더하며 유분과 수분의 균형 맞추는 데에 효과적이다.

   
▲ 블리블리의 인진쑥 라인 대표 제품 '인진쑥 에센스'. 출처=블리블리

쑥 성분으로 화장품을 처음 선보인 곳은 부건에프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다. 부건에프엔씨는 이제는 단순히 옷을 파는 쇼핑몰에서 벗어나 화장품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블리블리 인진쑥 라인’이 폭발적으로 팔리며 패션 쇼핑몰 브랜드 제품이라는 한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출시 한달 만에 13만개 판매되고 자발적인 상품 리뷰가 6000여 건을 돌파했다. 현재 올리브영과 국내 유명 면세점에서 베스트 스킨케어 1위를 하고 있고, SNS에서 ‘대란템’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블리블리의 인진쑥 라인은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고함량의 인진쑥 추출물이 고농축된 프리미엄 라인이다. 생명력이 강해 눈 내리는 한겨울에도 싹을 틔워 ‘사철쑥’이라고도 불리는 ‘인진쑥’의 성분은 뛰어난 항산화 효능과 무기질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됐다. 경북 영주산 인진쑥을 열수추출법으로 추출해 저온에서 숙성 후 원액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진쑥 라인 중 대표 상품인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는 뛰어난 항산화 효능과 무기질,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피부를 편안하게 케어해준다. 전성분 역시 인진쑥추출물로 구성돼 정제수, 첨가물이 아닌 오직 인진쑥추출물 100%로 만들어졌다. 인진쑥추출물만 담아 불필요한 것은 줄이고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구성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블리블리 관계자는 “한 겨울에도 싹을 피우는 인진쑥 추출물을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아 예민한 피부를 지닌 사람과 미세먼지로 자극받은 피부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임프롬의 '머그워트 시트 마스크' 제품. 출처=아임프롬

같은 해 5월 강화 쑥 성분의 ‘머그워트 에센스’ 선보인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아임프롬’은 최근 강화 약쑥 91.45%를 담은 머그워트 시트 마스크(mugwort sheet mask)를 출시했다.

강화 하도마을에서 채취한 강화 쑥을 채취해 3년간 숙성시켜 24시간동안 추출한 ‘머그워트 에센스’ 제품에 이어 신제품으로 출시한 시트 마스크는 아임프롬의 쑥 100% 추출물로 화제가 되어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에센스의 유효 성분을 담아낸 리얼 에센스 시트마스크다.

그동안 기존 머그워트 에센스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고객들의 보다 편한 스페셜 케어를 위해 출시됐다. 싱글 에센스와 시트를 이용해 흡수를 돕는 마스크팩 에센스의 구성 원료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

에센스와 동일하게 자체 특허 기술인 24시간 ‘Slow release extraction 공법’으로 추출한 쑥 성분 이외 진정과 보습에 탁월한 EWG 그린 등급의 자연 원료를 추가해 효능을 극대화했다. 머그워트 시트마스크로 사용되는 시트 원사는 100가지 성분을 검사하는 유럽 섬유 품질 인증  기관인 ‘오크텍스 (OEKO-TEX)’로부터 1등급 판정으로 통과한 소재다. 마스크 시트는 뛰어난 흡수력을 지닌 것이 특징으로 농밀하게 담아낸 쑥의 에센셜 성분을 깊숙이 전달해 트러블과 홍조를 진정시킨다. 또한 완벽한 밀착력으로 얼굴 표면을 빈틈없이 감싸 촉촉하게 마무리 해주어 건강한 피부를 선사한다.

아임프롬 담당자는 “베스트셀러 머그워트 에센스에 이어 출시한 머그워트 시트 마스크는 기존 에센스에 보습 성분을 더했다”면서 “진정은 물론 안색 투명도 등 전반적 피부 개선으로 점차 환하고 피부 고민 없이 생기 있는 피부를 기대할 수 있어 특별한 날을 위한 스페셜 케어로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 미샤의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 제품. 출처=에이블씨엔씨

이렇듯 지난해 두 브랜드가 쑥 화장품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이어오던 도중, 지난 4일 미샤가 ‘개똥쑥’을 사용한 진정 에센스를 출시하면서 쑥 경쟁 대열에 들어섰다.

미샤의 개똥쑥 에센스의 정식 명칭은 ‘미샤 타임 레볼루션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로 자극을 받았거나 트러블이 일어난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피부 진정 에센스다. 제품의 성분은 항염과 면역증진 등의 약효로 널리 알려진 개똥쑥 추출물로 만들었다.

신제품에 사용한 개똥쑥 추출물은 강화도에서 9월에 수확한 것이다. 강화도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품질 좋은 쑥의 생산지로 유명하고, 9월에 열매를 맺는데 이때가 가장 영양분이 풍부하다. 수확한 개똥쑥은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항아리에서 온·냉 두 번의 발효 과정을 거치고 저온 고압 추출 방식으로 유효 성분을 추출했다. 이 제품은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사용하면 된다. 피부에 특별한 진정이 필요한 날은 화장솜에 적당량을 덜어 5~10분간 필요 부위에 붙여 팩으로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 뷰티크리에이터 '홀리'의 개똥쑥 신제품 관련 인스타그램 포스팅 내용. 출처=에이블씨엔씨

시장에서는 이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2일 뷰티크리에이터 ‘홀리’와 협업한 사전 판매 이벤트는 준비한 3000개의 수량이 2분 30초 만에 모두 팔려 조기 종료됐다. 주요 포털에서도 ‘미샤’나 ‘개똥쑥’을 검색하면 ‘미샤 개똥쑥’이 관련 검색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마케팅 전무는 “아르테미시아 에센스는 출시 전부터 화장품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개똥쑥 에센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큰 이목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미샤의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육성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업계에서는 이러한 단일 성분의 화장품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화학 성분이나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 한 병을 사용한 것만으로 극대화 된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사가 모두 단일 성분을 담아낸 만큼 원료 자체의 효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과 제조 공법 등으로 차별화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정 성분중 하나인 시카 성분으로 한 더마코스메틱 제품들은 이미 포화상태라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졌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로 예민해진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화장품에 들어가는 많은 화학성분들을 배제하고 자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3.12  12:00:35
박자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박자연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SPONSORED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84 10F, 이코노믹리뷰/이코노빌 (운니동, 가든타워) 대표전화 : 02-6321-3000 팩스 02-6321-3001
기사문의 : 02-6321-3042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아03560 등록일자 : 2015년 2월 2일
발행인 겸 편집국장 : 임관호 편집인 : 주태산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9 이코노믹리뷰.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