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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빅뱅 멤버 승리가 은퇴를 선언,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연예계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국민들로 부터 질타와 미움, 모든 수사기관이 나를 조사하고 국민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인데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없다"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앞서 승리와 관련한 사태가 발생하자, 승리 빅뱅 탈퇴와 국민 청원 등이 이어졌다.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에 자진 출두하며 적극적으로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비판적인 여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가운데 초호화 생일 파티 행태와 탈세 의혹, 카톡 속 성접대 의혹, 몰카 동영상, 동료 연예인 연루까지 비판 여론이 극에 다다랐다.

특히 승리의 현역 입대 발표 소식에 국민청원까지 등장, 입대를 미뤄서라도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다’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현재 수사 중인 승리의 입대를 지연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군이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게재됐다. 

현행법상 범죄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는 한, 입대를 연기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승리의 입대 후 사건이 군 수사기관으로 넘어가더라도 경찰과 공조 수사는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의 입장이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빅뱅 갤러리에 ‘YG엔터테인먼트에 승리의 퇴출을 촉구한다’는 성명서까지 올라왔다. 이들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한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주장의 성명서를 내놓으며 승리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