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해 설립한 이뮨온시아가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이뮨온시아 파이프라인. 출처=이뮨온시아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이뮨온시아는 11일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면역관문억제제 ‘IMC-001’의 국내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IMC-001은 PD-L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신약으로 2018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임상 1상 용량 상승 시험은 전이성/국소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에서 수행됐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2상 임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이 결정됐다”면서 “시험 된 모든 용량군에서 용량제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추후 학회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의 합작회사인 이뮨온시아는 사노피 글로벌 연구개발(R&D) 출신의 송윤정 대표를 포함해 국내외 제약사에서 15~20년의 신약개발을 경험한 R&D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뮨온시아 파이프라인은 IMC-001을 비롯한 면역항암제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목표로 두고 전임상/임상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약 4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향후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이뮨온시아 송윤정 대표는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중반 시작 예정인 임상 2상에서 희귀암 중심으로 IMC-001의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한다”면서 “IMC-001의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임상 시험 기관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올해도 여러 기관과의 협력하에 IMC-001을 비롯한 신약 후보들의 활발한 연구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