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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늠자' 다우 운송지수, 50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 여파는?오일 쇼크 이후 첫 11주 연속 하락세
   
▲ 다우 운송지수 주간 하락 기록 추이. 자료=다우존스마켓데이터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다우존스 운송지수가 1972년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오일쇼크 이후 약 50년 만이다. 운송지수는 통상 4~5개월 경기를 선반영한다. 최근에 글로벌 주요 지표들은 부진하면서 여파가 주식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11일 다우존스마켓데이터와 S&P다우존스지수에 따르면 다우 운송지수는 최근 11주 연속 하락했다. 1884년 찰스 다우가 창안한 다우 운송지수는 지난 135년 동안 11주 연속 하락은 5회, 12주 연속 하락은 5회 기록했다. 다우 운송지수가 11주 연속 하락한 것은 1972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10주 연속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주 다우 운송지수는 3.3% 하락했다. 이 기간에 다우 산업지수는 2.21%, S&P500은 2.16%, 나스닥은 2.46% 후퇴했다. 다우 운송지수에 포함된 알래스카 에어그룹과 유나이티드 콘티넨털은 뉴욕 장 마감 기준 각각 0.59%, 0.25% 하락했다. 델타항공은 장 마감 이후 0.12% 상승해 전 거래일과 같은 49.6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0.97%, 제트블루 에어웨이는 0.68% 떨어졌다.

이날 뉴욕 주요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중국과 유로존, 미국의 경제 지표가 모두 부진하면서 성장 둔화 전면전에 닥쳤다는 판단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가 2만명에 그치면서 충격을 줬다. 중국 2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 16.6% 하락했다는 발표도 나왔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도 일부 영향을 줬다.

   
▲ 월 기준 다우 산업지수 추이. 자료=야후 파이낸스

‘글로벌 경기 가늠자’ 다우 운송지수

다우 운송지수는 철도, 트럭 등 미국 내 화물 운송과 관련된 업체들의 업종지수다. 미국 실물경기의 흐름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통상 우리가 부르는 ‘다우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으로 만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다. 이 지수에는 생산에 기여하는 금융 업종도 일부 포함됐다. 이러한 산업 지수가 있다면 소비자나 다른 생산자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하는 운송 업체가 있다. 운송업체를 한데 묶어 만든 인덱스가 다우 운송지수다.

다우 운송지수는 찰스 다우의 ‘다우이론’에 따라 산업지수와 주가가 궤를 같이한다. 경기가 좋다면 생산과 운송이 같이 좋아지고, 경기가 나쁘다면 생산과 운송은 같이 위축된다. 특히 생산자는 미래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일정한 재고를 쌓아 놓는다. 반면 운송업체는 재고 부담이 없기 때문에 제조업보다 경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주가 전환점에서는 운송업체 주가가 제조업 주가보다 빠르게 반응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우산업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운송지수가 하락한다면 결국 하락하는 운송지수가 산업지수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1900년부터 1950년까지는 미국 운송지수 시가총액이 제조업보다 컸기 때문에 운송관련 인덱스가 주가와 시장의 당락을 결정했다. 실제로 1983년 시작한 미국 장기불황(Long Depression) 이전인 1982년 다우 운송지수는 산업지수보다 덜 밀린 상태에서 바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1970년과 2000년 고점에서도 운송지수 시세가 먼저 움직였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마찬가지다. 이에 다우 산업지수가 주 지표로 인정받은 이후 운송지수는 시장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실물경기 판단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운송업은 제조업과 다르게 실물경기 호조나 침체를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면서 “다우 운송지수가 다우존스산업지수보다 다소 선행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한 매니저는 “다우 운송지수는 4~5개월 정도 경기를 선반영한다”면서 “FAANG(페이스북·아마존· 애플·넷플릭스·구글) 이 시장 대장주로 자리 잡으면서 과거보다 비중이 줄어든 편이긴 하나 여전히 경기 판단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성 기자  |  runforrest@econovill.com  |  승인 2019.03.11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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