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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67)] ‘글로벌에서 보는 한국의 개고기 식용문화’- 그룹토의면접 3-2 -
   

“저는 즐겨 먹는 편입니다. 미용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캔(CAN)’으로 만들어 수출까지 했으면 합니다”

“어떻게 그 예쁜 것을 먹을 생각을 합니까? 그러니, 유럽에서는 우리를 두고 야만인이라고까지 하질 않습니까?”

“저는 식용과 애완용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근육질도 다르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무역을 통해 경제를 꾸리는 우리가 하필이면 그들이 싫어하는 것을 꼭 그렇게까지 해야 좋습니까? 다른 문화권에서 조금이라도 싫어하면 우리도 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때 그룹토의면접 주제로 필자가 즐겨(?)썼던 주제이다. 지금도 주제로 선택하면 여전히 논란이 많은 주제이기에 토의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 위의 사례는 여성지원자만으로 구성되었던 토의현장에서 나온 말들을 한 번 정리해 본 것이다.

지난 주의 1차 칼럼에 이어 2차례에 걸쳐 토의면접의 내용적인 부분과 형식적인 부분으로 구분하여 글을 올린다.

먼저 내용적인 부분으로 논리의 전개에 대한 것이다.

지난 번에 언급했지만 기본적으로 보통 8명-9명이 한팀으로 되어 사회자, 찬성1/2, 반대1/2로 나눠서 진행이 된다. 그리고, 면접관은 찬반토론을 지켜만 본다.

면접자의 인원구성은 전체 면접인원이 많아 희망직무별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쉽질 않다. 당일의 일반면접, 프레젠테이션면접 등의 일정과 맞물려 톱니바퀴 같은 일정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대개가 희망직무, 대학전공 등을 무시하고 구성한다.

이 말은 진행자(인사부)가 토의주제를 ‘쏠림현상, 특정전공에 유리함’등으로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시사성있는 것으로 선정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종류의 주제를 작게는 10개 혹은 50여개를 문제은행식으로 가지고 면접장에 들어가 임의로 선정하여 즉석에서 부여한다.

 

[실제 진행 예시… 주제 부여 그리고, 토론 진행]

면접관의 면접진행 모두 발언을 통하여 이해를 돕는다.

“오늘 그룹토의면접에 참가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제부터 주어진 주제로 찬반을 나눠서 25분간 진행을 합니다. 24분경과 시점에 1분전 예고를 하겠습니다. 오늘 토의는 정답이나 절충방안을 찾고자 함이 아니라 각자가 주제에 대한 논리의 접근과 태도를 보는 것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앞의 면접관 3명은 여러분을 지켜만 보고 평가할 것입니다.

오늘 주제는 ‘한국의 개고기문화 즉,식용문화에 대한 여러분의 찬반토의을 듣겠습니다. 먼저 사회보실 분은 손드세요. 그리고 오른쪽 4명은 찬성, 왼쪽의 4명은 반대입장으로 진행합니다. 본인의 실제 의견과 상관없이 찬반을 나눈 것을 이해바랍니다. 지금부터 2분 후에 시작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토론 참여는 ‘찬반찬반순’으로 교대로 전개하기 바랍니다. 사회자는 주도하지 말고 진행의 적절성 즉, 고른 참가와 교대참가, 쏠림방지, 주제를 벗어나는 것 방지 등에만 주력하기 바랍니다”

이 시점이 되면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제, 찬반구분의 강제성, 내가 사회를 볼까말까에 대한 눈치싸움 등이 일어난다. 그리고, 머리를 숙이고 메모지에 논리를 준비한다. 간단한 키워드로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연설같이 전 내용을 나레이션으로 쓰는 경우가 눈에 많이 띄는 데 보기가 흉하다.

참고로, 진행자가 메모용지를 가지고 오라고 했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고 빈손으로 온 경우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반적으로 이 면접은 메모지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실제 모든 면접의 경우에 안주머니에 몇 장의 메모지와 펜을 휴대하기를 권한다. 일반 입시로 생각하면 안된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어느 한편이 ‘이겼다 졌다’의 차원에서 접근을 하지 말고 자기주장을 논리와 근거에 의해 말하기만 하면 된다. 

 

[평가 관점]

면접관은 무엇을 평가할까? 모든 사안을 보는 자기 관점이 있으며 간단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 나의 주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스토리를 활용하는가? 상대방 주장에 대해 경청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 과도한 발언 혹은 소극적 참여는 하지 않는가?

 

[3-4가지 관점은 가져야 한다]

가급적 한 번 기회에 한 관점만 말하는 것이 좋다. 대개가 3-4가지 관점이 전부일 경우가 많은데 자칫 찬성 혹은 반대의 한편(4명)이 말 할 것을 혼자서 먼저 말해 버리면 동료들의 눈총을 받게 된다.

앞에 자기 편이 말한 관점만 반복하게 되면 금방 식상하고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비칠 경우가 많다.

본인의 사전지식이나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는 경우가 최대 난관이다. 그러면 참여를 조금 미루고 주로 듣는 것에 집중해 보라. 전반의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이 되면 약간 다른 관점이나 사례, 생각 등을 말하면 된다. 오히려 처음부터 치열했던 사람보다 더 신선하게 보일 가능성도 있다.

 

[관점의 전개 방식을 3단계로 전개하라]

대화에 참여하려면 단순히 논리만으로는 한계에 달한다. 약24분이면 한편에 12분이 주어지는 셈이다. 한번에 30초-1분정도 참여를 한다면 한편에서 약12회-18회정도의 기회가 있다.

이 상황에 대처하는 토의 참여 방법으로, 단순 논리와 이유 -> 사례(직접,간접 혹은 인용) -> 인문학적 담론 제시로 단계별로 이어가길 권한다

그러면 3-4관점에 3가지 방식을 곱하면 9-12개의 발언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1. 관점과 논리 : 찬반 관점과 논리를 말하는 것이다.

(예) “우리의 고유 문화입니다” 혹은 “문화도 관계적 관점에서 보면 서양에서는 대단히 혐오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 사례 : 본인이나 주변 경험 혹은 신문,미디어를 통한 지식을 말하는 것이다.

(예) “일부 유럽인들도 즐겨먹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혹은 “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곤혹을 치르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담론 : 사회학,심리학,역사학,인류학,과학 등의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예) “우리 농경문화에서는 개고기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의 수단입니다. 소는 노동력이니까요!” 혹은 “유목민족에게 양을 치는데 개가 사람의 역할을 합니다. 늑대 등에서 보호하는 목동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우리라 식용으로 하면..”

4. 추가 관점 : 경제성관점, 기업가관점, 우리 나라(기업)이 처한 특수성 관점

(예) “우리나라 경제의 80%는 해외에서 나옵니다.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외국인의 입장은 잘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드시고 싶다면 혼자서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하면 안될까요?”

5. 논점을 벗어난 관점을 말하면 주제와 벗어나게 되어 감점요소가 된다.

(예) “도살하는 것을 보면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 “중국에서도 그런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문젤 삼지 않는 것을 봅니다. 왜 우리만 그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까?”

  *    *    *
이 정도가 되면 이 토의를 통해 개인자질과 상식,그리고 말을 하는 태도 등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면접관의 상세한 평가포인트는 다음 주에 연속되는 컬럼에서, 면접자의 태도,자세와 함께 다루겠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03.11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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