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오는 2012 '흑룡의 해' 기념 용(龍)와인이 출시됐다. LG상사 트윈와인은 6일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직접 그린 라벨의 '용 와인' 4종을 출시했다.

이 와인은 2010년부터 트윈와인과 허영만 화백이 내놓는 '띠 와인'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10년 호랑이 와인, 2011년 토끼 와인 등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 라벨이 특징이다. 친근한 이미지로 어필했던 띠 와인들은 지난해 호랑이 와인에 이어, 올해 초 토끼 와인까지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용 와인'은 용의 전통성과 명성을 고려해 프랑스 보르도와 프롱싹 지역의 레드 와인이 선정됐다. 용 와인 4종은 ‘리비에라(Riviera) 2010’과 ‘프린스 드 라 리비에르(Prince de La Riviere) 2010’, ‘레쑤스 두 샤또 드 라 리비에르(Les Sources du Chateau de La Riviere 2010) 와 ‘샤또 드 라 리비에르(Chateau de La Riviere) 2006’으로 구성됐다.

이 와인들은 블루, 레드, 옐로, 블랙 등 네 가지 컬러와 콘셉트로 구성돼 각각의 와인 별로 성공과 행운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앞서 출시됐던 두 종의 띠 와인과 다르게 가격과 컬러, 메시지를 차별화해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파란색 라벨이 붙은 '청룡(靑龍) 와인'은 '모든 난관을 돌파하고 입신 출세의 길에 오른다'는 뜻을, 붉은색 라벨의 '화룡(畵龍) 와인'은 '그 동안 열심히 해온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비즈니스 와인으로 제격인 '황룡(黃龍) 와인'은 '큰 뜻을 펼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비룡재천(飛龍在天)의 뜻을, 블랙 라벨의 '용황(龍黃) 와인'은 '으뜸 중 으뜸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 용황 와인은 360병 한정수량 준비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용 와인은 모두 이마트, 트윈와인 숍, 전국 와인 숍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2012 용 와인 종류
①청룡라벨 '등용문' (리비에라 Riviera 2010)
등용문의 의미를 담고 있는 리비에라의 레이블은 물고기가 용이 된 모습을 형상화했다. 보르도 레드와인으로 메를로와 까베르네 쇼비뇽이 각각 45%와 55%로 블렌딩 된 와인. 상큼한 체리류의 과일향기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4만원대.

②화룡라벨 '화룡점정' (프린스 드 라 리비에르 Prince de La Riviere 2010)
화룡 와인으로 선정된 ‘프린스 드 라 리비에르’는 ‘보르도 슈페리어급 레드와인으로 메를로와 까베르네 쇼비뇽이 각각 87%와 13%으로 블렌딩 됐다. 체리와 야생딸기등의 과일향과 바닐라향이 잘 어우러졌다. 가격은 7만원대

③황룡라벨 '비룡재천' (레쑤스 뒤 샤또 드 라 리비에르 Les Sources du Chateau de La Riviere 2010)
레쑤스 뒤 샤또 드 라 리비에르는 유서깊은 와이너리 '샤또 드 라 리비에르'의 세컨 와인(세컨 라벨)이다. 메를로 65%, 까베르네 쇼비뇽 20%, 까베르네 프랑 15%의 블렌딩 와인이며, 블랙커랜트와 야생산딸기의 신선한 향이 돋보인다. 가격은 10만원대.

④용황라벨 '용황' (샤또 드 라 리비에르 Chateau de La Riviere 2006)
프랑스 보르도 프롱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샤또 드 라 리비에르는 프롱싹 지역의 그랑크뤼 와인으로 간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같은 가격대의 쌩떼밀리옹 그랑크뤼 와인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메를로 80%, 까베르네 쇼비뇽 15%, 까베르네 프랑 5%의 블렌딩 와인이다. 360병 한정수량 준비된 리미티드 에디션. 가격은 16만원대.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기자]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