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ON2016 LA MCOUNTDOWN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과 K-POP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또 한 번의 BTS 성공 신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합작 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하고 2020년 공개를 목표로 새로운 K-POP 아이돌 그룹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빌리프랩(이하 빌리프)은 자본금 70억원 규모로 설립된 매니지먼트사로 ‘빌리프’라는 레이블명을 사용한다. 빌리프가 제작하는 새로운 남자 아이돌 그룹의 총괄 프로듀서는 빅히트 방시혁 대표가 맡으며 2020년 데뷔를 목표로 한다. 빌리프는 이를 위해 3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한국·미국·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빌리프랩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국내외에서 구축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글로벌 아이돌 발굴·육성 및 음반 기획·제작을 한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손을 잡았다. CJ ENM은 방송과 컨벤션, 콘서트, 음반 유통 등 자사 사업 영역을 통해 아티스트 발굴과 활동을 지원하고, 빅히트는 검증된 프로듀싱 시스템 등을 통한 아티스트 제작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생산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방탄소년단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유지한다면 향후 10년(2014년~2023년)간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41조86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약 14조3000억원으로 총 56조1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히트와 CJ ENM은 합작으로 통해 신규 IP를 확보하고 국내 음악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빌리프의 주 사업영역은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사업”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프로젝트인 만큼 시장의 기대에 맞는 결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