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 글로벌 출시에 돌입한 가운데, 갤럭시S10에 체인파트너스의 자회사인 코인덕이 보유한 암호화폐 간편결제 서비스가 지원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암호화폐, 블록체인 전략이 갤럭시S10으로 구현되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간편 결제 서비스의 저변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서비스들의 개인 키(Private Keys)를 삼성 녹스와 함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코인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코인덕이 갤럭시S10에 지원된다. 출처=코인덕

코인덕은 지난 2018년 1월 출시된 세계 첫 이더리움 기반 결제 서비스며 서비스 1년만에 덕평휴게소 등 전국 1000여 개의 가맹점을 모으며 성장하고 있다. 코인덕 암호화폐 결제는 갤럭시 S10에서 ‘삼성 블록체인 월렛(Samsung Blockchain Wallet)’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디앱(DApp) 탭에서 코인덕을 실행해 가맹점에 놓인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금액을 입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력한 결제금액은 현재의 암호화폐 시세로 자동 변환된다. 사용자는 승인만 누르면 지갑에 담긴 암호화폐가 자동 차감되면서 결제가 완료된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변수지만 최근 일정정도 시세가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상태에서 관련 간편결제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소위 글로벌 플랫폼 전략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여지도 있다.

코인덕 신민섭 대표는 “아직은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를 누가 결제에 쓰겠냐는 인식이 크지만 앞으로 원화나 달러 가치에 고정된 암호화폐를 코인덕에 연동하고 갤럭시처럼 널리 쓰이는 폰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되면 상황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다"며 “암호화폐 결제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를 촉진하거나 해외 고객들이 국내 쇼핑몰을 이용할 때 겪는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서비스를 계속 키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