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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음극재 핵심부품 '동박'...2025년까지 17배 성장 전망배터리 4대 소재는 아니지만 시장 주목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동박 제조회사 인수에 포스코, SK와 같은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면서 동박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는 부품인데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함께 성장하는 소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출처=삼성SDI

최근 포스코는 2차전지 사업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동박 제조사인 KCFT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발을 뺀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7일 입장문을 통해 “2차전지 소재사업 확장 차원에서 동박회사 인수를 검토했지만 전략적 합치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돼 더 이상 인수를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SK그룹도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SK그룹은 이를 부인했다. SK관계자와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동박회사 인수와 관련해 SK그룹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 2차전지 단면도와 동박. 출처=SK(주)

동박은 무엇?...2차전지 음극재 주요 부품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음극재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이다. 동박의 역할은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것으로,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 수준의 얇은 구리 호일로 제조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는 배터리용 고품질 동박 제조사는 현재 세계서 6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주)는 작년 11월 27일 중국 동박업체인 와슨(Wason)사의 모회사 선전 론디안 일렉트릭스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SK(주)는 해외 계열사를 통해 2712억원을 출자해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와슨사는 중국 1위 동박 제조업체로 2001년 설립됐다.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중 하나인 중국 CATL을 포함해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에 동박을 공급 중이다. 생산 규모도 작년 연간 3만톤에서 2022년까지 7만5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박 수요 역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는 동박 시장은 2018년 9만1900톤에서 2025년 152만톤 시장으로 약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동박 제조회사는 어디?

현재 국내 주요 동박 제조사는 ㈜두산과 일진머티리얼즈, KCFT다. ㈜두산은 동박을 전지박이라고 부른다.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에 있는 동박 제조업체인 서킷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두산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지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 부지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는 연간 5만톤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다. 두산에 따르면 연간 5만톤의 전지박은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두산은 유럽에서 전지박 사업 기반을 닦은 후 미국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도 7일 말레이시아 생산시설 증설투자를 발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공시를 통해 3000억원 자금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2차전지용 동박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5만톤 생산 규모가 10만톤으로 늘게 된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능력은 연간 1만톤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 수요와 2차전지용 동박 생산능력이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2차전지 소재 업체 경쟁력의 기반인 고객사와 생산능력 포트폴리오가 균형 잡혀 있다고 판단해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CFT는 LS엠트론 동박사업부와 박막사업부가 전신이다. 작년 2월 미국계 사모펀드 KKR이 LS엠트론으로부터 지분 100%를 3000억원에 인수해 설립된 회사다. KCFT는 세계 최초로 6㎛(마이크로미터)와 5㎛의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뛰어난 동박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4㎛ 제품도 개발 중이다. KCFT의 연간 동박 생산량은 2만톤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SK의 중국 동박회사 지분 확보, 포스코의 동박 제조사 인수 시도 등을 보면 배터리 완제품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만들어 내는 소재의 수직계열화 시도가 일어나고 볼 수 있다”면서 “배터리 업체들은 동박 제조사에 계속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9.03.10  2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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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음극재, #포스코, #SK, #두산, #KCFT, #일진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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