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2월 넷 째주 PC방 사용 시간이 전주보다 늘었다. 삼일절 휴무로 인한 연휴가 생긴 탓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게임의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증가한 가운데 도타2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2월 4주 (2019.02.25~2019.03.03)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2월 4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3580만 시간을 기록했다. 전주 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삼일절 공휴일 사용시간이 전주대비 31.3% 오르며 주간 사용시간 증가를 견인했다. 통상 휴일이 생기면 PC방 사용시간은 크게 늘어난다. 

PC방 점유율 1위와 2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삼일절 100주년 기념이벤트를 진행한 피파온라인4가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40.1% 증가하며 전체 주간 점유율 3위를 탈환했다. 지난주 3위였던 오버워치 또한 사용량이 10.2% 늘었지만 순위를 지키지 못하고 4위로 내려갔다. 

스마일게이트의 대작 로스트아크는 7위로 밀렸다. 주간 점유율은 3.6%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주 점유율인 7%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시 초기 점유율을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2위인 배틀그라운드를 위협했지만 장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며 점유율 방어가 무너지는 모습이다. 이용자를 다시 끌어모을 업데이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DOTA 2의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129.4% 증가했다. 순위가 9단계 오르며 전체 주간 점유율 16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흥행은 DOTA 2의 커스텀 맵인 ‘오토체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일반 게이머들까지 오토체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PC방 스팀 게임 부문 1위를 유지하던 Rainbow Six : Siege도 DOTA 2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도타2의 오토체이스가 화제가 되며 지난 2017년 2월 이후 2년 만에 스팀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배틀그라운드에게 빼앗긴 동시접속자 1위 타이틀도 되찾았다. 

‘광란의 전주곡’을 출시한 파이널판타지14가 사용시간이 49.8% 증가하며 26위에 올랐다. 신규 및 복귀, 기존 유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30위 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 2019년 2월 4주 (2019.02.25~2019.03.03)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