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왼),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오), 1년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출처=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17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전세시장 역시 하락장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3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8%)은 하락폭 유지, 서울(-0.09%→-0.11%)은 하락폭 확대, 지방(-0.10%→-0.09%)은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2%), 광주(0.01%)는 상승, 대구(0.00%)는 보합, 충북(-0.20%), 강원(-0.17%), 경남(-0.17%), 경북(-0.15%), 울산(-0.14%), 서울(-0.11%), 세종(-0.11%) 등은 하락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서울(-0.09%→-0.11%)은 전반적으로 상승폭 높았던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높아진 가격과 더불어 정부규제(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금리인상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매수대기자들의 추가 하락 기대 및 관망세가 유지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0.06%→-0.08%) 매매시장 위축 및 전세시장 안정, 청약대기 등의 영향으로 대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등에서 매물 누적되고 방매기간 길어지며 동대문(-0.20%)․용산(-0.16%)․성동(-0.15%)․마포구(-0.10%) 등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11%→-0.15%)의 경우 강남4구(-0.19%)는 재건축 등 그간 급등했던 단지의 하락세가 외곽으로 확대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양천구(-0.22%)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하락, 금천구(-0.16%)는 상승폭 높았던 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인천(-0.06%→-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구별로는 중(-0.12%)․서(-0.10%)․부평구(-0.09%)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계양구(-0.04%)는 하락 전환됐지만 남동구(+0.09%)는 교통과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07%→-0.07%)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광명시(-0.39%)는 급등 피로감 누적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성남 수정구(-0.33%)는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구리시(0.15%)는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09%)는 일부 저가매물 거래되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방(-0.09%)은 5대광역시가 0.04% 하락, 8개도 0.13% 하락, 세종 0.11%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모습을 보였다.

하락폭이 축소한 5대광역시(-0.06%→-0.04%)의 경우 대전(+0.02%) 대덕구(-0.02%)는 노후단지 수요감소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유성구(+0.07%)는 급등했던 도안신도시가 보합세 보이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울산(-0.14%)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인한 인구유출 및 입주물량 증가로 울주군(-0.21%), 북구(-0.18%)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따. 중구(-0.02%)는 봄 이사철 수요로 하락폭이 축소했다.

세종(-0.07%→-0.11%)은 행복도시 내 새롬․도담동 등의 선호도 낮은 단지 중심으로 하락하고, 조치원읍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 지속하며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8개도(-0.13%→-0.13%)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 8개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4%→-0.13%)과 서울(-0.17%→-0.15%)은 하락폭 축소, 지방(-0.09%→-0.08%)도 하락폭이 축소 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구(0.01%), 대전(0.01%)은 상승, 울산(-0.24%), 충북(-0.23%), 경남(-0.20%), 서울(-0.15%), 경기(-0.12%), 강원(-0.12%), 전북(-0.09%) 등은 하락했다.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수도권(-0.13%0의 경우 서울 0.15% 하락, 인천 0.08% 하락, 경기 0.12% 모두 하락했다.

서울(-0.17%→-0.15%)은 재건축 이주 및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일부 상승한 단지는 있으나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과 입지여건이 불리한 비역세권, 매물 누적된 대단지 등에서 방매기간 장기화로 가격조정 이어지며 19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0.13%)의 경우 서대문구(0.00%)는 매물 적체된 기존 대단지(가재울뉴타운 등)가 하락세이나 봄 이사철 수요로 일부 단지 상승하며 보합 전환됐다. 광진구(-0.11%)는 인근(구리․남양주 등) 신규아파트로의 수요 이동 및 매물 적체로 하락 전환했다. 그 외 은평(-0.40%)․동대문(-0.23%)․성북구(-0.21%) 등도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했다.

강남 11개구(-0.17%)의 경우 강남4구(-0.24%)는 일부 가격회복세를 보이는 단지가 있으나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했다. 강서구(-0.14%)는 매물 누적된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 동작구(-0.24%)는 저가매물 소진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입 등으로 하락폭 축소했다.

인천(-0.09%→-0.08%)은 연수(-0.18%)․중(-0.14%)․서구(-0.11%)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공단 및 국가산단이 위치한 부평구(-0.10%)는 산업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했다. 단 하락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경기(-0.13% → -0.12%)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고양시 덕양구(0.04%)는 봄 이사철 수요로 역세권 등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나 소형평형, 일부 저가매물 위주로 상승했다. 광명(-0.70%)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분산,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 지속했다.

지방(-0.08%)의 경우 5대광역시 0.05% 하락, 8개도 0.12% 하락, 세종 0.08% 하락했다.

5대광역시(-0.05% → -0.05%)는 전주 대비 하락폭 유지했다. 대구(0.01%)와 중구(0.14%)는 매물부족으로, 달서구(+0.05%)는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산(-0.07%)은 신규 입주에 따른 매물 누적 및 방매기간 장기화로 동래(-0.28%)강·서(-0.15%)·수영구(-0.12%)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20% → -0.08%)은 정부부처 추가 이전 마무리 이후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세 지속했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이외에 8개도(-0.13% → -0.12%)도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 8개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