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슈가 또 다시 대중의 비난을 사고 있다.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집행유예 선고 후 SNS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른 것. 특히 슈는 아이들과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공개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여행 자체가 문제가 아닌, 굳이 집행유예 기간에 여행 중인 모습을 대중에게 자랑할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것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슈는 상습 도박 사건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규모도 크다. 도박의 횟수도 잦아지고 비용이 커졌다. 적지 않은 수입에도 큰 부담이 될 정도로 범행은 계속됐다"며 "일반 대중,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슈는 "너무 죄송하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다. 팬들과 옆에 계신 모든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주어진 벌은 마땅하다. 벌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항소 포기했다. 벌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나선 슈가 여행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을 SNS에 자랑하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1997년 S.E.S로 데뷔한 슈는 2002년 팀이 해체되기까지 ‘요정’이라는 칭호와 함께 많은 사랑을 얻었다. 이후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고 지난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 때 S.E.S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또 2016년에는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쌍둥이 자매인 라희, 라율이와 함께 출연해 ‘다둥이’ 엄마로서의 모습이 노출되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사랑을 끌어냈다. 하지만 도박으로 인해 인기와 사랑을 놓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