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AWS 에듀케이트의 한글 버전을 출시했다. IT 시장에서 클라우드 관련 기술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교육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AWS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에서 ‘AWS 에듀케이트와 클라우드 커리어 패스웨이’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AWS 에듀케이트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리소스를 필요할 때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온디멘드 형식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는 종량제 과금 요소 등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기 서버 비용을 투자하기 힘든 스타트업에게 수요가 매우 높으며 대기업에서도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큰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AWS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서비스로, 글로벌 기업인 BMW, 넷플릭스, 국내 기업 삼성, LG, 아시아나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된다. 

▲ AWS를 사용하는 기업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16년 111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216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인재 공급의 중요성도 커지는 셈이다. 이날 빈센트 콰 AWS 아태·일본 교육 부문 총괄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IoT,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등을 구현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총괄은 “IT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인재의 수요는 넘치는 반면 공급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면서 “한국의 학생들이 미래의 클라우드 인재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AWS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 빈센트 콰 총괄이 AWS 에듀케이트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AWS 에듀케이트를 이용해 학생들은 클라우드 커리어 패스웨이에서 약 12개의 개인화된 클라우드 학습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교육 컨텐츠, 시험, 최종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학습 경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클라우드 아키텍트, 빅데이터 분석가, 운영/지원 엔지니어 등 네 가지 직업군에 맞춰 설계됐다. 청소년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4세에서 17세 청소년 학습자에게는 초급자용 클라우드 학습 콘텐츠가 제공된다. 

교육자와 교육기관에서는 AWS 에듀케이트 교육자 포털에서 제공되는 툴을 사용해 AWS 클라우드 기술을 교육 과정에 접목시킬 수 있다. 기업과 인사 담당자는 AWS 에듀케이트 구인란에 가입하면 채용 정보를 등록하고 AWS 에듀케이트 학습자 정보를 얻고 구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의 구직 활동으로 이어진다. 다만 현재 이 서비스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인·구직이 다양한 기업에서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WS에 따르면 AWS 에듀케이트는 2400여 기관 및 수십만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빈센트 콰 총괄은 “클라우드 관련 전공자가 아닌 학생들도 AWS 에듀케이트로 클라우드를 배우고 해당 분야의 일자리를 갖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