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AirVisual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2018년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오염된 도시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의 구루그람(Gurugram)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Greenpeace)와 미세먼지(PM2.5) 데이터 제공회사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세계 공기질 보고서’(2018 World Air Quality Report)에서 최악의 공기오염 도시 구루그람의 2018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무려 135.8µg g/m³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 2018년 12월, 구루그람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 µg g/m³이 넘었다. 인도는 공기가 가장 나쁜 30대 도시 중 22개를 차지할 정도로 나쁜 공기질을 나타냈다. 인도는 물론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지역은 지구상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지역으로 꼽혔다. 

그린피스는 조사 대상이 된 3000개 도시 중 약 64%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세먼지 기준인 10µg g/m³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2017~2018년간 12%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중국 도시들 중 공기가 가장 나쁜 곳은 서부 지역에 위치한 호탄(和田, 8위)이다. 중국의 대기질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한국, 베트남, 태국 등 주변 국가들은 공기오염이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도시로는 경기도 안성이 2018년 평균 30.4µg g/m³을 나타내, 상위권인 37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원주(387위), 전주(391위), 평택(392위), 인천(395위), 청주(411위), 시흥(413위), 양주(415위), 익산(427위), 영주(430위), 서울(579위) 등 44개 도시가 포함됐다.

한편 에어비주얼이 집계한 5일자 '라이브 공기오염 도시 순위'에서는 서울이 전 세계 OECD 국가87개 도시 중 중국 선양(1위), 방글라데시 다카(2위)에 이어 3위로 꼽혔고 인천이 4위, 부산이 11위에 올랐다.

▲ 출처= AirVisual

[미국]
■ 美, 인도·터키에 일반특혜관세 종료 서한 발송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터키에 대미 수출품 품목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종료하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전달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 미 무역대표부는 최근 인도와 터키에 보낸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종료 통보 서한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고. 미 무역대표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서명에 따라 일반 특혜관세에 대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으며 통보 60일 이후 효력이 시작된다"고 말해.

- 미국은 "인도와 터키는 현재 경제적으로 충분히 발전된 상태인데 반해 미국은 평등하고 합리적인 시장접근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더 이상 미국의 일반화된 선호체제 하에서 수혜국가로 지정될 자격이 없다"고 강조.

- 미국은 지난해 4월, 인도에 대해 GSP 자격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터키의 경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관계가 악화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

- 그러나 외신들은 미·중 무역협상과 마찬가지로 미 행정부가 만족할 만한 무역 불균형 해소 조치를 들고 나온다면 이번 인도·터키에 대한 GSP 해제 적용이 연기될 수 있다고 예상.

■ 실험실 배양고기 "수 개월 내 시판"

- 동물 세포를 배양해 생산한 배양육, 이른 바 실험실 고기가 연내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타트업 저스트(JUST)사의 조시 테트릭 최고경영자(CEO)는 "첫 제품은 치킨 너겟이 될 것"이라면서 "몇 개월 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해.

- 문제는 가격. 테트릭 CEO는 가격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가격 책정은 각국 개발업체의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의 하나라며 끝내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 첫 판매국은 ‘아시아의 어느 곳’이 될 전망. 식량부족에 대한 위기감이 강한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 축산업계와 농업계는 경계하는 분위기. 소비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진짜 고기’와 구분해 줄 것을 요구. 미국 정부는 작년 11월, 식품의약국과 농무부가 공동으로 배양육을 감독하기로 했지만 안전성 점검 등 규제 전체를 정비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 中 360조 인프라투자·336조 감세 등 부양책 총동원

-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경착륙 우려 속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또다시 4조 위안(670억원)이 넘는 초대형 부양책을 꺼내 들며 올해 6%대 성장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

-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더욱 복잡한 환경에 직면해 예상하기 어려운 위험과 도전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라고 강조.

- 리 총리는 "'성장'만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길"이라며 올해 대규모 부양책을 맞춤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

- 중국 당국은 또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건설에 쓰이는 자금 확보를 위해 지방정부의 특수목적 채권 발행 규모를 2조 1500억위안(361조원)으로 설정. 리총리는 아울러 “세금과 사회보험료 경감 조치 등을 통해 기업들이 2조위안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게 할 것"이라고 강조.

-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실질적 부양책 규모는 적어도 4조 1500억위안에 이를 전망. 이는 중국이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절인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하고자 꺼내 들었던 4조 위안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을 넘는 수준.

[일본]
■ "일 손이 없다" - 日세븐일레븐도 단축영업 시도

-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재팬이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실험에 나선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5일 보도.

- 세븐일레븐은 그간 24시간 영업을 편의점의 존재 의의로 여기며 강한 애착을 보여왔지만,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일손이 부족해 매장을 24시간 운영하기가 힘들다는 점주들의 목소리에 한발 물러선 모습.

- 세븐일레븐은 이달 중순부터 매장 10곳에서 단축 영업을 할 계획으로,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17시간. 단축 영업 실험을 통해 수익 및 방문객 수 등에 대한 영향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라고.

- 패밀리마트는 이미 단축 영업 실험에 착수했으며, 로손도 가맹점 사정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 단축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

- 일본에서는 이미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24시간 영업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 호스트'는 지난 2017년 1월에 24시간 영업을 전격 중단했고 또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 '가스토'와 일본 맥도날드도 24시간 영업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어.

■ 日 춘투, 올해 화두는 ‘시니어 고용’

-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5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올해 일본의 춘계 노사협의(춘투)의 핵심 화두를 시니어(고령자)고용문제, 장시간 근로 개선,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에 있다고 보도.

- 일본 최대 건설기계 회사인 고마츠(小松)는 고령의 숙련 노동자 확보를 위해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노사협상을 본격화.

- 그러나 이미 정년연장을 실시하고 있는 가와사키 중공업의 경우, 정년 후 재고용자의 처우개선 문제가 의제로 떠오른 상황. 현역 시절보다 임금이 크게 줄어들어 의욕이 떨어져 경험과 능력을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 미츠비시중공업 노조는 퇴근 후 다음 날 출근시까지 일정 시간(7시간) 간격을 두는 제도를 사측에 요구하고 있어. 야마토홀딩스 산하 야마토 운수는 지난 2017년 가을, 10시간의 '인터벌제도'를 도입.

- 약 2000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40%를 차지하는 일본의 비정규직은 문제도 이슈. 신문은 기업의 근로 방식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등 첨단 기업술의 도입으로 대기업의 종래 임금제도로는 글로벌 경쟁시스템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