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유방암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유럽에서 대용량 판매 승인을 받았다. 온트루잔트 150mg 모습. 출처=삼성바이오에피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제품군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일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420mg 용량 판매 허가와 관련, 유럽 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2017년 11월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과 동일한 150mg 용량으로 유럽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으며 2018년 3월 제품이 출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약품 투여 용법과 용량에 따른 제품의 수요와 환자의 수요가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018년 11월 EMA에 대용량인 420mg 제품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서는 트라스투주맙 제품의 150mg과 420mg의 처방 니즈가 동시에 있으므로, 420mg의 판매허가가 승인된다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환자들에게 다양하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내 10개국 이상 지역에 온트루잔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각종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프랑스 병원 연합체 입찰기관 4곳에서 총 1270만유로(약 1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고, 이중에서 수주 규모가 가장 큰 Uni-HA에서의 발주 건은 최근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덴마크에서는 공식 입찰기관 AMGROS에서 발주한 국가 전체 입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총 2억2700만파운드(약 33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입찰 시장에서 타 사 제품들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