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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악재에도 사흘만에 반등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커져...주간 다우 0.02 ↓, S&P500 0.39% ↑, 나스닥 0.9% ↑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부진한 경기지표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전쟁 협상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장을 상승세로 만들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110.32포인트) 오른 2만6026.3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69%(19.20포인트) 상승한 2803.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83%(62.82포인트) 올라 7595.35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02%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0.39%, 나스닥은 0.9% 올랐다. S&P500은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처음으로 2800선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11개 업종 중 3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0.17%), 소재(-0.16%), 부동산(-0.13%) 등의 업종은 떨어졌다. 에너지(1.81%), 헬스(1.41%), 재량소비재(0.92%),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8%), 기술(0.71%), 금융(0.54%), 유틸리티(0.19%), 산업(0.09%) 등 업종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는 구글의 모회사인 넷프릭스(-0.22%)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아마존이 식품 슈퍼마켓을 개점할 것이라는 소식에 1.95% 올랐다. 페이스북은 0.51%, 애플은 1.05%, 알파벳은 1.95% 등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1.42% 하락했다. 인텔(Intel)은 0.64% 올랐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2.70%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4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1.71% 올랐다.

테슬라는 감원과 모델3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하면서 7.84% 급락했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0.13% 상승했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0.15%, 캐터필러(Caterpillar)는 0.095%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의류 업체 갭이 200여개 매장 폐쇄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6.18% 치솟았다. 아마존 경쟁자인 월마트는 아마존의 사업 확장 소식에 1.07% 하락했다.

이날도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미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이달 중순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최종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합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 부총리 등을 대표로 하는 양국 무역협상단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

초안은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환율, 농업, 비관세 장벽 등 6개 분야가 나뉘어 작성됐다. 중국이 매년 대두, 옥수수, 밀 등 미국산 농산물 300억달러(약 34조원) 어치를 비롯해 총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협상 타결시 중국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이 월간, 분기별, 반기별로 합의 이행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국이 새로운 무역협정에 합의하더라도 IT(정보기술) 등 기술 분야에선 주도권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산 자동차 관세 등을 둘러싼 미국과 EU(유럽연합)도 새로운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베트남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스러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최종 타결이 불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 전문가들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는 54.2로 하락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5.5에 미달한 동시에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 역시 53.0으로 집계, 전월 53.7에서 후퇴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3개월 연속 둔화된 가운데 지난해 관세 전면전의 충격이 미국으로 확산됐다는 판단이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93.8로, 전월 확정치인 91.2에서 올랐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95.5와 시장 전망치 95.8을 모두 밑돌았다.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9% 하락한 13.57을 기록했다.

장영성 기자  |  runforrest@econovill.com  |  승인 2019.03.02  07: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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