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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00주년에 등장한 갤럭시 폴드...과거와 현재 연결하다등장 자체가 주는 여운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일절 100주년 기념식이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깜짝 등장해 화제다. 경기고와 보성고 등 남학생 6명이 주머니에서 갤럭시 폴드를 꺼내 독립 선언서를 낭동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이들은 낭독을 마친 후 갤럭시 폴드를 접어서 다시 상의 재킷에 넣는 장면을 연출했다.

업계에서는 삼일절과 갤럭시 폴드의 정체성에 집중하며 다양한 해석에 나서고 있다.

   
▲ 갤럭시 폴드를 통해 독립 선언서가 낭독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다양한 함의가 숨어있다
삼일절 기념식에서 갤럭시 폴드의 등장을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준비를 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삼일절 기념식이라는 중요한 날을 맞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활용됐다는 점은 다양한 시사점을 남긴다는 평가다.

업계와 커뮤니티에서는 삼일절과 갤럭시 폴드의 정체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도 연출된다. 연결고리는 일본이다.

삼일절은 일제의 핍박에 항거하기 위해 전 민족이 나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었던 위대한 역사며, 지금도 민족의 자주성을 일깨우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민족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삼일절이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도 초기 일본과의 관계에서 태동했으며, 한동안 기술대국 일본의 그늘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 이후 일본을 추월해 세계 시장을 평정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고 이병철 창업주가 1938년 3월 대구에서 자본금 2만원으로 삼성상회를 열며 시작됐다. 대구 특산품인 능금과 동해의 건어물을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며 몸집을 불린 삼성은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했고 1977년 삼성산요전기를 흡수합병해 1984년 삼성전자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한국은 전자기업이 자생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당장 기술을 배울 곳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 기술자의 노하우를 배우는 일도 많았다. 그 마저도 보안에 막혀 어려워지자 삼성전자 기술자들은 현지 실습을 나간 후 머리속으로 자기가 맡은 도면을 통째로 외운 후 숙소로 돌아와 각자가 기억하는 도면을 맞추며 어렵게 기술을 익히기도 했다. 일본의 고급 기술자를 금요일 오후 부산으로 불러들여 일요일까지 그에게 교육을 받은 후 돌려보내는 일도 있었다.

삼일절의 정신이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인 것처럼, 삼성전자도 2000년 이후 전자대국 일본을 완전히 앞질렀다. 이후 갤럭시 폴드라는 최고 수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그 막강한 존재감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에 성공했다. 그림자에서의 탈출을 의미하는 삼일절 기념식날 기술독립을 이룬 삼성전자의 최신신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된 장면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삼일절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뉴시스

기념식 당시 학생들의 갤럭시 폴드 조작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다.

100년전 삼일운동 당시 우리 선조들은 행여나 일본의 감시에 걸릴까 독립 선언서를 꼭꼭 접어 품에 넣고 다녔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학생들은 품속에서 간편하게 폴더블 스마트폰을 작동시켜 당당하게 독립 선언서를 읽어나가는 것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사용자 경험의 유연함을 보여주기에 이 보다 적합한 퍼포먼스는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 외 일반인이 갤럭시 폴드를 작동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 대한 훌륭한 간접광고이자, 대중성 확보를 위한 마케팅 로드맵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아가 정부 행사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전격 등장한 배경에는, 현 정부와 삼성전자의 믿음이 탄탄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 폴드의 혁신을 통해 정부도 ICT 영역에 대한 자기들의 관심을 적절하게 어필했다는 평가도 있다.

   
▲ 갤럭시 폴드가 공개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갤럭시 폴드..5월 국내 풀린다
삼일절 행사를 뜨겁게 달군 갤럭시 폴드는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으면 4.3인치가 된다. 화면 분할 기능이 제공되며 다양한 앱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다. 인폴딩 방식이며 컬러는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마션 그린(Martian Green), 아스트로 블루(Astro Blue)이다. 128GB로 출시되며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가 지원된다.

카메라는 6개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변경된다. 가격은 1980달러며 미국은 4월, 한국은 5월 5G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03.01  2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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