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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웅진, 일편단심 '코웨이 바라기'주요 계열사 등급 강등...사업포트폴리오 재편 기대

[이코노믹리뷰=박기범 기자] 태양광 경기 부진은 웅진에너지의 적자 전환을 야기했다. 웅진에너지 실적에 영향을 받는 최상위 지배기업인 웅진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행히 IB업계의 관심사였던 코웨이 인수대금은 의심의 눈초리를 이겨내고 조달에 성공했다.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기대감이 더욱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주)웅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 상태를 유지한다. 웅진에너지는 두 단계 강등했다. 웅진에너지의 신용등급은 B+에서 B-로 내려갔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통상 ‘BBB’급은 정크본드 바로 위 단계다. 정크본드는 채무불이행의 위험도가 높은 회사채를 말한다.

지난해 웅진 에너지는 매출액 1658억원을 기록 전년 2430억원보다 31.8%감소했다. 이에 영업손실 562억원, 당기순손실 702억을 기록해 전년의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웅진에너지 측은 "급격한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액 감소 및 수익성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웅진에너지는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SunPower Corp.의 합작투자로 설립돼 태양전지용 잉곳(Ingot) 및 웨이퍼(Wafer)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웨이퍼는 실리콘 기판으로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이다.

   
▲ 웨이퍼. 출처=웅진에너지

웨이퍼 사업은 2018년 들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추가 삭감,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의 악재가 있는 가운데 태양광 업체들의 증설 경쟁은 심화됐다.

그 결과, 2017년 0.8$/장 내외 수준에서 유지됐던 단결정 웨이퍼 가격은 2018년 12월 평균 0.4$/장 수준까지 감소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사업재편, 설비투자, 구매조건 변경 등의 수익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태양광 업황 침체로 인한 웨이퍼 가격 하락 수준이 이를 상회한다"며 "중단기적으로 동사의 영업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전망했다.

2015년 12월, 2017년 11월 열린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출자전환, 조건변경 등을 통해 다소 완화됐던 웅진에너지의 차입금 부담은 올해 다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년 말 (잠정)기준 1년 이내 만기 도래 차입규모가 약 1100억원에 이르며, 장기성 차입으로 분류된 6회차 전환사채(9월 말 액면가 442억원)의 풋옵션 행사기간도 연내 도래한다.

정 연구원은 "저하된 업황으로 당분간 자체 현금 창출이 어렵다"며 "제한된 담보여력 및 여신한도 등 재무융통성도 미흡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유동성 리스크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 단결정 웨이퍼 가격 추이. 출처=한국신용평가

웅진에너지의 최상위 지배기업인 웅진(주)의 영업이익 역시 적자 전환됐다. 웅진(주)은 지난해 매출액을 3009억원을 기록, 전년 2828억보다 181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을 502억, 당기순손실 480억원을 기록, 웅진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적자전환됐다.

웅진 측은 "렌탈사업 개시에 따른 초기사업비용 증가 및 관계기업(웅진에너지) 지분법 손실 증가에 따라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웅진의 일관된 코웨이 바라기

코웨이 인수 주체인 웅진씽크빅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조달했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최소 1조 6800억원(지분 22.17% 매입)이었다. 지분 5% 내외를 추가 매입시 인수액은 약 2조 원까지 늘어난다.

지난 10월 인수 발표 당시, 시장의 회의적 반응과 반대로 자금 조달은 성공적이었다. 당초 유상증자로 조달하려던 금액이 169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웅진은 한국투자증권과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각 1조1000억원, 5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인수금융 모집은 수요가 몰려 청약이 초과됐다. 그 결과 지분 5%를 추가 매입한다.

다만 웅진그룹이 인수자금의 약 81%를 외부에서 끌어오는 것은 부담이다. 매년 5% 수준의 인수금융 이자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코웨이는 2018년 매출액 2조 7073억, 영업이익 5198억, 당기순이익 3498억을 기록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가 영업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해결할 심산으로 보인다. 올 사업연도(2019년)는 매출액 2조9780억, 영업이익 551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렌탈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렌탈은 정수기, 매트리스 등 재화만 파는 것이 아니다. 품질 관리·제품 보수와 같은 서비스도 함께 판다. 고객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새 제품에 대한 마케팅 비용도 감소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  partner@econovill.com  |  승인 2019.03.03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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