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2월 셋째주 PC방에서 에이펙스 레전드의 기세가 이어졌다. 대부분 게임들의 사용 시간이 전주 대비 줄어든 가운데 에이펙스 레전드의 점유율은 대폭 상승하며 점유율 순위도 덩달아 올랐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2월 3주 (2019.02.18~2019.02.24)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2월 3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3400 만 시간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4% 감소한 수치다. 개학 시즌을 앞두고 겨울 성수기가 마감되고 있는 모양새다. 

각각 사용 시간 1·2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는 전주 대비 3.1%, 2% 사용시간이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다. 두 게임의 점유율 합은 54.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후발 주자 게임들에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 상승세가 매섭던 카트라이더가 드디어 TOP 5에 진입했다. 주간 점유율은 4.2%다. 카트라이더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0.7% 감소했지만 지난주 5위를 기록한 로스트아크 또한 사용시간이 12.9% 감소하며 0.003% 점유율 차이로 주간 사용시간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카트라이더는 1월4주까지 8위를 유지하다가 1월 5주부터 순위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일간 최고 점유율은 지난 22일 달성한 4.75%다. 카트라이더는 21일 길드 시스템의 편의성을 강화해 ‘클럽’으로 새롭게 개편을 진행했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변화도 주목된다. 

PC방 사용 시간 순위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오버워치, 피파온라인4와 함께 4개 게임의 4파전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부분 게임의 주간 사용시간이 전주대비 하락한 가운데 APPEX LEGENDS는 주간 사용량이 오히려 크게 늘었다. APPEX LEGENDS는 사용시간이 122.8% 증가하며 주간순위가 11위까지 상승했다. 2월 20일, 21일에는 일간 순위 10위까지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흥행 게임의 척도인 점유율 1%를 달성한 가운데 앞으로의 성적이 더 기대된다. 

중위권 게임 중 DOTA 2가 6단계 상승하며 TOP 30에 다시 진입했다. 주간 사용 시간은 전주 대비 36.9% 늘었다. 2월18 개발사인 밸브는 DOTA 2가 6년 만에 재개되는 ‘WCG 2019’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 2019년 2월 3주 (2019.02.18~2019.02.24) PC방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