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 인수전에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과 컴캐스트가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매일경제는 27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 정보를 인용해 아마존과 컴캐스트, EA 등이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이며 컴캐스트는 세계 최대 케이블·방송 업체다. 

▲ 판교에 있는 넥슨코리아 사옥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넥슨은 지난 21일 예비입찰을 열었으며 넷마블, MBK파트너스, 카카오, KKR, TPG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는 뉴욕에 있는 도이치증권이다. 국내 기업인 넷마블, 카카오 등과 사모펀드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었지만 글로벌 IT 기업들의 참가 소식으로 인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의 경우 2020년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와 관련한 개발사 인수·인력 고용 등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컴캐스트는 지난 25일 SK텔레콤과 e스포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발표했다. 이 같은 행보를 볼 때 두 회사의 게임 업체 넥슨 인수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NXC 김정주 대표는 지난 1월 초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는 NXC의 지분 전량 98.64%를 매물로 내놓은 것이 알려졌다. NXC 주식은 김 대표가 67.49%, 부인인 NXC 유정현 감사가 29.43%, 김 대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1.72% 가지고 있다. 

넥슨의 매각 대금은 10조원에서 13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액이다. IB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의 본입찰은 오는 5월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