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바이오 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일본에서 심근조직 재생용 구조체 제작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티앤알바이오팹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티앤알바이오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3D 바이오 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일본에서 심근조직 재생용 3차원 구조체 제작방법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7일 3D 프린팅 기술인 ‘심근조직 재생용 3차원 구조체 제작방법’에 대해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심장전구세포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와 중간엽줄기세포와 혈관내피 성장인자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를 이용하는 3D 프린팅 기법으로 심근조직의 미세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2015년 특허를 획득했으며, 추후 임상과 사업화를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심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할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3D 프린팅은 초정밀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세포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배열하고 구조체 내에 혈관세포로 이뤄진 혈관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혈관화된 심근조직 재생용 3차원 구조체'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정밀하게 ‘혈관화된’ 구조체를 제작함으로써 세포의 생존능을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어 심근 내부로의 세포전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면서 "단순히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의 기존 치료법이 가지는 ‘다량의 세포 손실로 인한 낮은 치료 효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기술은 동물 시험인 전임상 단계에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라면서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