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이 발표한 2019 건강국가지수(2019 Healthiest Country Index)에서 10위권 내에 유럽 6개국과 아시아 2개국, 중동 1개국이 포함됐다. 블룸버그의 건강국가지수는 169개국을 상대로 기대수명과 위생, 수질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통해 국가의 순위를 매기고, 흡연과 비만과 같은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한다.

올해 발표된 순위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에는 스페인이 뽑혔다.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의 건강통계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에 따르면, 이미 유럽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스페인이 2040년쯤에는 세계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스페인이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높은 수준의 의료 체계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의료체계정책감시국(European Observatory on Health Systems and Policies)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국민들에게 '1차 의료'(primary care)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아이들과 여성, 노년층에게는 예방치료와 급성·만성적 질환에 대한 진료도 이뤄진다. 이어 지난 10년 사이 스페인에서 심혈관 질환과 암으로 사망한 인구도 크게 감소했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나바라 의과대학(University of Navarra Medical School)은 엑스트라 버진(extra-virgin) 올리브유와 견과류가 포함된 지중해식 음식이 저지방식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더 낮춘다고 전했다. 또 가스파초(gazpacho)와 파에야(paella) 같은 스페인 요리가 건강한 음식으로 선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스페인 외에도 유럽 국가로는 이탈리아(2위)·아이슬란드(3위)·스위스(5위)·스웨덴(6위)·노르웨이(9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4위)과 싱가포르(8위)가 10위권 내에 올랐으며, 호주(7위)와 이스라엘(10위)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년보다 7계단 상승해 17위에 올랐고, 중국도 3계단 올라 52위를 차지했다.

반면 패스트푸드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은 35위를 기록했다.

▲ 출처= 블룸버그 켑처

[미국]
■ 美 상원의원들 "화웨이 태양광 장비도 금지해야"

- 미국 상원의원들이 화웨이의 통신장비뿐 아니라 태양광 장비 수입도 차단해야 한다고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The Hill)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미 상원의원 11명은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 스마트 그리드 제품이 미국의 전력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

- 이 서한에는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공화·노스캐롤라이나)과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텍사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의원,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의원 등이 참여했다고.

- 의원들은 연방 정부가 미국 전력회사들의 화웨이 기술 사용 금지를 고려해야 하며, 잠재적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정부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화웨이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송·배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버터와 태양광 패널, 발전소를 감시·가동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 등을 생산하며 유럽과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판매되고 있다고.

■ 트럼프 對中 관세 인상 연기로 美 물가 상승세 억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상 시한을 연기한 것이 미국의 물가 상승세를 상당히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월 2일 대중 관세를 예정대로 10%에서 25%까지 인상하는 경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4%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어.

- 반면 관세가 오르지 않을 경우 소비자물가상승률 상승폭은 0.1%포인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고.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관세를 부과해 물가가 오를 경우 연준이 통화 정책 수단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어.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부유층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는 방식으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위키미디어

■ 빌 게이츠 "지금까지 세금 11조원 냈지만 자본이득 과세 아직 낮아"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부유층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는 방식으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마켓워치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게이츠는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 참여해 "우리의 세금 제도가 (부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진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 그는 "만약 사람들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한다면 (정부는) 자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나는 지금까지 (세금으로) 100억 달러(11조 2000억원)를 냈지만, 내 자본이득에 대해 더 많이 냈어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

- 게이츠는 또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핵전쟁과 생화학 테러, 기후 변화를 꼽아. 

- 그는 "2차대전 이후 큰 전쟁을 피하도록 도와준 국제협력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가 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불안한 일"이라며 "기후 변화는 그것이 커다란 피해를 가져오기 전에 중대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복잡한 문제”라며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

[유럽]
■ 부패혐의 전 로마시장에 “6년형과 공직 평생금지" 판결

- 로마의 법원이 25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지아니 알레마노 전 로마시장에게 부패 및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6년형과 함께 평생 공직 진출 금지를 선고.

- 검찰은 알레마노 전 로마시장이 30만 유로의 불법자금을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을 통해 조달함으로써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

- 알레마노는 지난 2008년 로마시장에 당선되었고 2013년 재선에서는 패배. 재판부는 그가 마피아와 연계되었다는 혐의부분은 무죄로 판단하고 그를 석방. 그는 법원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판결이 잘못되었다. 항소할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

- 알레마노는 다른 지방의 갱단들과 함께 마피아를 결성해 이익이 많이 나는 공공사업의 계약을 따내는 등 시청 관리 및 행정관들과 뒷거래를 해왔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

- 이탈리아 언론이 ‘마피아 자본’이라고 명명한 이번 사건 수사에서 검찰은 좌파에서 우파에 이르는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연루된 엄청난 부패와 비리를 적발했다고 주장. 

▲ 중국의 호주 보리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호주 보리의 수입이 줄면서 칭타오 등 중국 맥주의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출처= qinghuacorp.com

[중국]
■ 中 '무역 보복'으로 '칭따오'등 맥주 가격 오른다

-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이 교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보복으로 보리 가격이 오르면서 칭따오, 하얼빈 등 중국의 유명 맥주의 가격도 오를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앨런 챙 모닝스타(Morning Star) 애널리스트는 "중국 맥주업계가 보리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것"이라면서 "그들은 중국 내 맥주 가격이 (타국 대비) 낮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

- 중국은 지난해 11월 호주산 보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 세계 최대 맥주시장인 중국은 호주산 보리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에만 12억 8000만달러(1조 4300억원)어치를 수입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5년 내 최저치인 11만 톤을 수입하는데 그쳤다고.

- 챙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보리 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했다"며 "올해에는 2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상.

- 챙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호주 대신 보리를 수입할 국가로 캐나다가 거론되지만 캐나다도 화웨이 사태를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이어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