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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궁금증] 인폴딩·아웃폴딩·듀얼 스크린 차이 뭘까기술난이도의 차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선택에 따라 방식 채택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뭐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거 같은데” 작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오면 대부분 소비자들의 반응은 이랬다. 심지어 어떤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는 “솔직히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상향 평준화돼 2년 내 제품은 과거 모델을 구매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이제 당분간 나오기 힘들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폼팩터(Form Factor·외형)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접는 방식에 따라 인폴딩·아웃폴딩 구분

삼성전자는 20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폰인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접으면 4.3인치 디스플레이의 폰이 되고, 펼치면 7.3인치 디스플레이의 폰이 된다. 커버 디스플레이 1개, 펼치면 나타나는 디스플레이 2개가 탑재돼 있다.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방식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인폴딩 방식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지갑처럼 펼치면 안쪽에서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인폴딩 방식은 난이도가 높은 수준의 곡률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아웃폴딩 방식보다 난이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곡률을 구부러지는 정도를 나타내는데 1R의 경우 반지름 1mm인 원이 굽은 정도를 뜻한다. 거의 종이를 접은 것처럼 구부러진 부분이 뜨지 않고 밀착된 것으로 보면 된다. 곡률이 낮을수록 스마트폰의 두께도 얇아진다. 이런 점 때문에 인폴딩 방식을 폴더블폰에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곡률을 낮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인폴딩 방식의 장점은 디스플레이가 내부에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부터 화면이 보호된다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스마트폰을 펼쳐야만 큰 화면이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출처=갈무리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은 외부에 노출된 2개의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펼쳐 크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화웨이가 MWC 2019에서 공개한 ‘메이트X’에 적용됐다. 메이트X도 화웨이 최초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폰으로 접으면 6.6인치, 펼치면 8인치의 디스플레이의 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접거나 펼쳤을 때 모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보다 큰 화면이 구현됐다.

아웃폴딩 방식의 장점은 접혀 있는 상태에서도 2개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단점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외부로 노출돼 있어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받을 경우 손상이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보다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폴딩 방식은 아웃폴딩 방식보다 난이도가 더 높은 기술로 알려져 있다. 문대규 순천향대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인폴딩 방식이 아웃폴딩 방식보다 외력을 가했을 때 재료에서 발생하는 저항력인 응력이 매우 다르게 발생한다”면서 “인폴딩 방식이 아웃폴딩 방식보다 어려운 방식 이다”고 설명했다.

   
▲ 인폴딩과 아웃폴딩 개념도. 출처=메리츠종금증권

현재까지 어떤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모두 공개만 했지 실제 제품을 소비자가 체험해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MWC 2019에서도 두 회사는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를 마치 박물관에 전시하듯이 유리 속에만 넣어 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인폴딩과 아웃폴딩 중 어떤 방식의 폴더블폰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지는 실제로 제품이 출시된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폴딩과 아웃폴딩 방식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평도 있다. 어느 방식을 택하든 누가 얼마나 더 완성도가 높은 폴더플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펼쳤을 때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 얼마나 평평한 디스플레이 시청 환경을 만드느냐에 폴더블폰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폴딩과 아웃폴딩의 기술적 차이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펼쳤을 때 얼마나 완성도 높은 디스플레이가 구현되느냐에 있다”면서 “스마트폰 제조사 업체에서 어떤 방식에 더 힘을 주느냐에 따라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현장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메이트X, V50 듀얼 스크린 폰(왼쪽부터).

LG전자 듀얼 스크린은 무엇

LG전자가 V50 씽큐 5G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한 듀얼 스크린은 탈착형 보조 올레드(OLED)디스플레이로 보면 된다. 특히 이 기능은 게임을 즐기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V50을 메인 화면으로 사용하고, 듀얼 스크린을 게임 콘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폴더블폰을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는데 폴더블폰 시장의 반응을 먼저 살펴보는 전략을 쓰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MC/HE 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V50 씽큐 5G를 출시하면서 폴더블폰도 고민을 했지만 최초 버전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듀얼 디스플레이 폰으로 초기 대응 방향을 잡았다”면서 “폴더블, 롤러블, 듀얼 디스플레이 등 언제든지 시장 반응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미 롤러블 TV를 공개한 만큼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반응을 보고 출시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폴더블폰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히는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다른 방식의 접힘 기술을 적용한 만큼 양사 폴더블폰의 시장 반응을 보고 나서 LG전자도 접히는 방식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9.02.26  15: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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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폴딩, #아웃폴딩, #듀얼 스크린, #갤럭시 폴드, #메이트X, #폼팩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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