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풀 서비스 정상화에 난관이 닥친 가운데, 국내 1위 카풀 사업자 풀러스가 3월부터 연결비가 없는 무상 카풀인 풀러스제로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2018년 12월 풀러스투게더를 통해 무상나눔 카풀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노하우에서 착안, 연결비가 없는 말 그대로 무상 카풀을 준비했다.

▲ 풀러스의 새로운 시도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풀러스

연결비와 여정비 모두 0원이다. 라이더가 선택적으로 지급하는 팁 외에는 드라이버에게 돌아가는 금전적 보상이 없으며 팁은 최대 5만원까지 가능하다. 카풀 라이더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는 취지를 고려해 내린 결단이다. 카풀을 통해 과도한 교통체증문제를 해결하려는 선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말도 나온다.

문제는 택시업계의 반발이다. 택시업계는 유상 운송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풀러스제로 취지에는 공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풀러스의 결단을 두고 그 영향력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반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대 5만원의 팁 제공도 사실상의 유상운송으로 볼 개연성이 크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택시 업체의 소모적인 고발 등이 있긴 하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풀러스는 젊은 유저층의 지지가 있는 만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긱 이코노미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공유경제에 대한 젊은층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개선,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