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플레이어들도 MWC 2019에 집결, 자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들은 5G 네트워크는 중심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강조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메이트X가 공개되고 있다. 출처=화웨이

중국의 저력...폴더블과 5G

중국의 화웨이가 눈길을 끈다. 미중 무역전쟁의 틈새에서 유럽과의 스킨십을 강조하는 한편, 다양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가 주인공이다. 팔콘 윙 매커니컬 힌지(Falcon Wing Mechanical Hinge), 7nm 멀티-모드 모뎀 칩셋 발롱 5000(Balong 5000), 세계에서 가장 빠른 55W 화웨이 슈퍼차지(HUAWEI SuperCharge)를 지원하는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접으면 6.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펼치면 8인치 스크린으로 변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보다 크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리처드 위(Richard Yu) CEO는 "화웨이 메이트 X의 혁신적인 폼팩터는 화웨이의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의 결실이다. 새로운 화웨이 메이트 X는 5G, 폴더블 스크린, AI 및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 방식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전례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5G 스마트 라이프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메이트X가 공개되고 있다. 출처=화웨이

고강도 플렉시블 OLED 패널과 팔콘 윙 매커니컬 힌지(Falcon Wing Mechanical Hinge)가 핵심이다. 화웨이 메이트 X의 펼쳐진 스크린은 완전히 평평하며, 접히면 양쪽 스크린은 프레임에 들어맞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는 다소 약점도 노출됐다는 말도 나온다.

확장된 스크린은 생산성 및 엔터테인먼트 모두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포토 갤러리 이미지를 분할 화면 모드(split-screen mode)에서 이메일 창으로 드래그 할 수 있다. 더 커진 스크린은 사용자가 한정된 시간에 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문 인식 전원 버튼(Fingerprint Power Button)도 내장됐다.

내부에는 7나노 5G 멀티-모드 모뎀 칩셋인 발롱 5000이 들어갔다. 5G와 폴더블의 시너지인 셈이다. 실제로 발롱 5000은 SA 및 NSA 아키텍처를 모두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칩셋으로, 사용자는 장치 업그레이드 없이도 끊김 없는 5G 연결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화웨이 메이트 X의 듀얼 SIM 기능은 4G 및 5G를 모두 지원한다.

메이트북 X 프로도 공개됐다. 최초의 풀뷰를 지원하며 미니멀-베젤(minimal-bezel) 노트북의 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샌드블라스트(sandblasted) 처리된 CNC 가공 메탈 유니 바디(unibody)를 비롯해 13.9인치 3K 울트라 풀뷰 디스플레이와 91% 스크린-투-바디(screen-to-body) 비율을 적용했다. 미스틱 실버(Mystic Silver)와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2가지 컬러다. 내부에는 8세대 인텔 코어 i7 8565 프로세서와 2GB GDDR5가 포함된 엔비디아 지포스 MX250 GPU가 구동된다. 광대역 와이파이, 블루투스 5.0 및 썬더볼트 포트도 지원된다. 인텔리전트 인터커넥티비티(Intelligent interconnectivity)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 메이트북X가 보인다. 출처=화웨이

화웨이 메이트북 13과 화웨이 메이트북 14도 출격한다. 얇은 베젤 디스플레이의 휴대용 풀뷰 스크린을 특징으로 한다. 발롱 5000로 구동되는 화웨이 5G CPE 프로는 화웨이 하이링크(HUAWEI HiLink) 프로토콜을 지원하면서 5G 스마트홈 시대를 정조준했다.

중국의 샤오미도 발 빠른 행보다.

미믹스3 5G 라인업이 공개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됐고 X50 모뎀이 들어갔다. 오는 5월 유럽에 출시된다.

샤오미는 5G에 사활을 걸었다. 샤오미는 차이나 모바일이 실시한 5G 시범사업의 주요 참여 기업으로 2018년 9월 n78 신호 연결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한 데 이어 한 달 뒤에는 밀리미터파 신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왕 샹(Wang Xiang) 샤오미 선임부사장은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솔루션의 개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미믹스3 5G는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려는 샤오미의 사명을 대표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의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5G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협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믹스3 5G는 마그네틱 슬라이더가 탑재됐고 1200메가 픽셀의 인공지능 듀얼 카메라가 들어갔다. 전면에는 24메가픽셀과 2메가픽셀의 듀얼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니의 IMX576 센서도 들어갔다. 대형 3300mAh 배터리가 들어갔고 뒷면 커버에 적용된 첨단 공정은 스타일리시한 홀로그램 방식의 무지개 스펙트럼으로 꾸몄다.

샤오미는 미 LED 스마트 전구도 공개했다. 미홈으로 시작된 스마트홈 전략이다. 나아가 미펀으로 운영되는 미 익스플로러를 통해 샤오미 팬덤의 응집력도 강조했다.

▲ 샤오미 미믹스3 5G가 보인다. 출처=샤오미

글로벌 플레이어 "5G 앞으로"

일본의 강자 소니도 MWC 2019에서 최신 라인업을 공개했다. 엑스페리아1은 세계 최초의 4K HDR OLED 스마트폰으로, 6.5인치 21:9 시네마와이드 기술이 들어갔다.소니 브라비아 TV 기술이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10비트 색조의 그라이데이션을 갖췄으며,디스플레이는 본래 개발된 이미지 프로세싱과 함께 Illuminant D65의 DCI-P3, ITU-R BT.2020의 넓은 색 공간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55가 들어갔다.

▲ 엑스페리아1가 보인다. 출처=소니

중저가 라인업으로는 엑스페리아 10 시리즈가 등장했다. 6.0과 6.5인치 디스플레이며 코닝 고릴라 글래스 5로 마감했다. 스냅드래곤 630이 들어갔다. 보급형으로는 엑스페리아 L3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출격했다. 홀로렌즈2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 시야각이 2배며 최고 수준의 홀로그램 밀도인 시야각 당 47픽셀(pixels per degree of sight)을 유지한다. 정해진 동작으로 작동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공지능이 내장된 심도 센서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만지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홀로그램을 작동시킨다.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됐고 렌즈 부위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창(visor)을 장착했다.

▲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홀로렌즈2를 공개하고 있다. 출처=MS

홀로렌즈 2와 다이나믹스 365 리모트 어시스트(Dynamics 365 Remote Assist), 다이나믹스 365 레이아웃(Dynamics 365 Layout)을 비롯해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 (Dynamics 365 Guides)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MR 앱도 눈길을 끈다.

특히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는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는 동시에 단계별로 업무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줄 수 있는 툴이다. 하나의 디바이스에 다양한 인공지능 센서를 탑재한 개발자 키트인 애저 키넥트 개발자 키트(Azure Kinect Developer Kit)와 새로운 애저 혼합현실 서비스 애저 스페이셜 앵커(Azure Spatial Anchors)와 애저 리모트 렌더링(Azure Remote Rendering)도 등장했다.

홀로렌즈 2 디바이스 자체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홀로렌즈 사용자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인 홀로렌즈 사용자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Microsoft HoloLens Customization Program)은 일종의 대중화 속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홀로렌즈2가 보인다. 출처=MS

인텔도 출사표를 던졌다. 10나노미터 시스템온칩(SoC) 스노우 릿지(Snow Ridge)의 도입과 더불어 일본 라쿠텐과의 협력도 관심을 끈다. 

▲ 인텔의 5G 라인업이 발표되고 있다. 출처=인텔

산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인텔 네트워크 플랫폼 그룹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클라우드가 네트워크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엣지에서의 컴퓨팅이 혁신을 이끌면서, 5G의 기회가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인텔은 5G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고객사 및 파트너사가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과 혁신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