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IT > MWC
[MWC 2019] MS, 3500달러짜리 홀로렌즈2 공개해상도·몰입감·편의성 ↑, “혼합현실 활용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 홀로렌즈2 시연 장면. 외과의사들은 홀로렌즈2를 사용해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출처=Microsof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는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할 필요 없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을 차단하는 가상현실(VR) 기기와 달리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주변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 단순히 가상 정보를 현실 공간에 표시하는 증강현실(AR)을 넘어, 현실의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3D 홀로그램을 입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 세계이동통신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3500달러짜리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2(HoloLens 2)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헤드셋의 새 버전은 작업자들이 다양한 업종에서 그들의 일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다양한 산업의 작업장에서 새 헤드셋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주었다. 시연을 통해 장난감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가상현실 룸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자동차 제조, 산업 장비 수리, 의료 절차 같은 모든 산업에서 증강현실 기술의 도움으로 어떻게 업무가 개선되는지를 보여주었다.

홀로렌즈 헤드셋을 착용한 사용자는 실제 그들 주위 배경에 가상 그래픽이 오버레이된 세계를 볼 수 있다. 이 이미지들은 실제 벽면과 사물에 통합된다. 예를 들면 실제 눈 앞에 놓여 있는 테이블에 가상의 커피 잔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헤드셋이 2016년에 출시되었던 이전 버전보다 몰입감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돼 훨씬 더 편안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소재와 착용 방식으로 착용감을 대폭 개선했다.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하면서 안면부에 치중됐던 무게를 줄였다. 무게 중심을 뒤로 옮기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고, 새로운 착용 방식을 채택해 착용할 때마다 헤드셋을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머리에 쓰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경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이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수천명의 두상을 3D 모델로 분석했다. 아울러 렌즈 부위를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창을 장착해, 창을 위로 올리면 간단하게 MR 작업을 잠시 중단할 수 있다.

새 헤드셋은 또 이전 버전보다 그래픽의 해상도가 더 높을 뿐 아니라 시야도 2배 이상 넓다. 시야각당 47픽셀의 홀로그램 밀도를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는 줄였다. 홀로그램 조작 방식도 개선했다. 또 시야 추적 센서에 AI가 장착돼, 실제 물건을 만지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시선 추적 센서를 향상해 기기를 착용하는 순간 곧장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로 접속 가능하다. 여기에 클라우드 통합 기능도 더해졌다.

   
▲ 홀로렌즈2 시연 장면. 홀로렌즈2를 착용한 작업자가 홀로그램에 나타난 가이드에 따라 기계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Microsoft

회사는 현재 새 헤드셋에 대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와 뉴질랜드 등 1차 출시국부터 올 하반기 쯤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5년에, 이른 바 ‘혼합 현실’(mixed reality)이라고 주장하며 증강현실 헤드셋을 처음 선 보였을 때, 업계는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였다.

당시만 해도 회사는,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원들이 사무실에서 화성의 표면을 볼 수 있는 앱을 시연하면서, 이 기술을 작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몇 년이 지나면서 홀로렌즈는 다양한 기업 고객과 용처를 발굴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 공정의 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장치를 사용했다.

그러나 증강현실 기술은 소비자 용도로는 아직 실제로 본격화되지 않았다. 증강현실은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가구나 립스틱을 테스트하거나 포켓몬 고(Pokemon Go) 같은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2의 보급을 위해 사브(Saab), 에어버스(Airbus), 허니웰(Honeywell) 등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들과 제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회사들은 홀로렌즈2를 모두 기업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술분야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부사장겸 수석 애널리스트J.P. 고운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헤드셋 홀로렌즈2는 기업의 혼합현실 시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 새 헤드셋은 크게 확대된 시야에서부터 더욱 개선된 손짓 동작(hand gesture)으로 이전 모델이 해결하지 못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만, 새 기기가 일선의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혼합 현실 경험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단연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비즈니스 솔루션 소프트웨어 다이내믹스(Dynamics)의 통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홀로렌즈2의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기술 버전 업그레이드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헤드셋의 착용으로 사용자는 작업 현장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이 장비도 소비자 거실이 아닌 기업 공장으로 향할 것이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2.25  16:38:37
홍석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홍석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SPONSORED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