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화훼이도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5G 폴더블 스마트폰 ‘MATE X(메이트 X)’를 공개했다.

가격은 2600달러로 책정됐다. 한화로는 290만원수준이다. 출고가가 1980달러(220만원선)로 알려진 갤럭시 폴드보다 비싸다. 또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MWC 2019에서 공개된 메이트 X는 접힌 상태에서는 6.6인치 펼쳤을 땐 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된다. 접었을 때 11mm의 두께로 폴더블폰 치고는 얇다는 평가다. 또 5G를 제공하며 화웨이 자체 칩인 기린 98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램은 8GB다. 갤럭시 폴드는 12GB램을 제공한다.

화웨이 측은 5G 스마트폰의 다운로드 속도는 1GB(기가바이트)에 약 3초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삼성의 갤럭시 폴드의 4380mAh보다 조금 더 크다. 

▲ 화웨이의 5G 폴더블폰 'MATE X'가 2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출처=갈무리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 X는 3가지 다른 포지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바이스를 접으면 통상적인 스마트폰으로, 후면의 두 번째 디스플레이의 메인 카메라로는 셀카를 촬영하거나 기본 디스플레이의 것을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완전히 펼쳤을 때는 베젤이 최소화된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버지 등 다수 외신은 이날 메이트X의 공개시연자리에서 "기기를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고 화웨이측의 시연자가 메이트X를 시연하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연과정에서 화웨이의 메이트 X의 작동이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이음새가 견고해 보였다는 의견도 나왔다.

접었던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화면의 평평한 수준에 대해서는 경첩이 있는 곳이 아직 울퉁불퉁해 보이긴 하지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 화웨이의 5G 폴더블폰 'MATE X(메이트X)'가 공개됐다.

단순히 외관을 비교했을 때 삼성의 갤럭시 폴드보다 화웨이의 메이트X가 디바이스 자체의 두께가 더 얇고, 디스플레이 크기는 더 크다, 다만 단순 비교보다도 이 두 디바이스가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5G 폴더블폰 메이트X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돼 두 제품의 흥미진진한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