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제투스의 내부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알레르기처럼 몸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외에도 동물보호 등 관념적인 이유가 될 수 도 있다. 이처럼 이유가 다양하기 때문에 채식 방법도 다양하다. 완전한 채식만 하는 사람, 계란과 생선은 먹는 사람, 계란은 먹지만 생선과 해물은 먹지 않는 사람, 특정 성분을 피하는 사람 등 수십가지 유형의 채식주의자들이 있다. 그리고 해방촌에 위치한 '베제투스'는 이 까다로운 식성을 위해 연구하고 요리한다.

1. 음식 종류

채식, 샐러드

2. 위치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59

▲ 베제투스위치. 출처=네이버지도 갈무리

영업시간 : 화요일 17:00 – 21:30 라스트오더 21:00(월요일 휴무)
수·목·금요일 12:00 – 21:30 라스트오더 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일요일 12:00 – 21:30 라스트오더 21:00 (브레이크 없음)

메뉴 : 베제투스버거 1만3000원, 브리또볼 1만2000원, 그레인 샐러드 4000원, 맥앤치즈 1만2000원, 불고기 파니니 1만1000원, 볼로네제 파스타 1만2000원 등

▲ 베제투스의 대표메뉴인 베제투스버거.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3. 상호

정다정 베제투스 대표는 오래전부터 채식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즐겨해 애정이 생겼다고 한다. 그녀는 대학교 수업 중 창업계획서에 ‘베제투스’라는 이름의 채식식당을 창업하겠다고 적어 냈다고 한다. 그렇게 가상으로 설계된 식당이 지금의 ‘베제투스’가 됐다.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을 실현한 것이다.

4. 경영철학

정 대표는 ‘채식=다이어트’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연구하고 개발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손님에게 내놓는다. 음식을 만들 기 전 정 대표는 식재료 성분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검증한 뒤에 사용한다. 특히 두유와 같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재료의 경우 모든 첨가물을 신중히 확인한다. 덕분에 정 대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특정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때문에 채식을 하는 손님이 있어 치명적일 수도 있고, 손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 베제투스의 빈즈파티 샐러드.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5. 주메뉴

베제투스의 대표 메뉴인 ‘베제투스 버거’에는 햄이나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가장 잘 나가는 메뉴다. 비주얼은 일반 수제버거와 다를 바 없지만 유기농 버거 번 사이에 끼워진 패티에는 귀리, 렌틸콩, 다진채소, 현미 등이 들어간다. 채소와 잡곡을 가지고 패티의 모양을 만드는 것부터가 어려운 일이지만 정 대표는 시간과 정성을 쏟아 만들어낸다. 먹음직스럽게 두툼한 베제투스 버거 옆을 지켜주는 웨지감자까지 더해져 보기만 해도 배부른 플레이팅을 자랑한다. 채소로만 만들어진 패티는 기존 버거의 질긴 식감보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여기에 고수소스와 매콤한 채식 마요네즈가 풍미를 더한다. 포만감도 뛰어나다. 채소는 배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베제투스 버거는 성인 남성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과 포만감을 갖고 있다.

빈즈파티라는 귀여운 이름의 샐러드에는 약콩, 매화콩, 강낭콩, 병아리콩, 완두콩 등 다양한 종류의 콩이 가득 들어있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콩을 발효건조해 베이컨 식감을 대체하는 템페베이건까지 들어가 풍성한 한 그릇이 된다. 특히 드레싱이 일품이다. 직접 만든 살사소스와 마요네즈, 고수소스, 캐슈넛으로 만든 치즈소스가 어우러져 샐러드 재료들의 식감과 향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지금까지 알던 오리엔탈, 렌치 등의 드레싱과는 전혀 다른 맛과 향이다.

맥앤치즈는 글루텐프리 마카로니와 채소퓨레와 미소 등으로 직접 만든 치즈소스를 버무린 음식이다. 채식을 떠올리면 절대 떠오르지 않을 것 같은 메뉴지만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베제투스의 메뉴들이 채식을 떠올리게 하지 않지만, 전부 채식을 위한 음식이다.

▲ 베제투스의 맥앤치즈.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6. 맛의 비결

 베제투스의 메뉴는 기존에 먹어본 적 없는 특이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음식과 맛을 찾는 것을 즐기는 정 대표의 취향 덕분이다. 그녀는 새로운 맛을 찾아 1년에 3번 이상은 해외로 떠난다. 특히 채식이 발달한 유럽과 베트남을 주로 찾는다. 덕분에 베제투스 메뉴에는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가 들어간다. 같은 샐러드와 파스타에도 색다른 향을 느낄 수 있다.

7. 특별한 서비스

설날이나 추석에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특별메뉴를 판매한다. 메뉴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떡국이나 글루텐 프리 파전 등이다. 채식을 하면서 한식을 경험하기에 한계가 있는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 등에 맞춘 채식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 

▲ 베제투스의 내부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