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에 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통 중인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제품 모습.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KB증권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태용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5.4% 하향 조정한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매출액 7135억원,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2.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887억원, 영업손실 689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54.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태영 애널리스트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파트너사가 가진 재고 수준을 기존 9개월에서 4개월로 낮추는 과정에서 매출액 공백이 발생했다”면서 “미국 인플렉트라 가격 하락을 적용한 변동대가를 반영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변동대가는 175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영 애널리스트는 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2056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2%, 91.6%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유럽 시장에서 바닥가격을 설정하면서 주요 제품 가격 인하 폭이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 시행한 감축 여파로 재고가 부족해진 파트너사가 구매 주문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영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에서 인플렉트라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최악의 구간을 지나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