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노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 출처=Olivier Arnaud © Cartier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까르띠에가 이번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SIHH,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에서 선보인 또노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는 여러 모로 특별하다. 먼저 이 시계가 속한 또노 컬렉션은 까르띠에의 오랜 컬렉션 중 하나로, 또노는 프랑스어로 원통형 저장용기(Barrel)를 뜻한다.

▲ 또노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 출처=Olivier Arnaud © Cartier

전통적인 또노 워치는 세로로 긴 직사각형과 타원형의 다이얼을 지녔다. 이러한 만곡형의 케이스는 당시 까르띠에가 좀 더 나은 착용감을 고민했던 흔적을 보여주며, 러그에 장식된 총포 모양의 스크루 장식인 ‘아르뮈리에 스크루(Vis Armurier)’ 역시 1910년의 디테일을 반영한 것이다. 까르띠에 특유의 고급스럽고 심플한 가죽 소재의 스트랩과 귀금속의 조화가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 또노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 출처=Vincent Wulveryck © Cartier

또노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는 기존 또노 워치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홈타임과 세컨드 타임존이 두 개의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CPCP(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또노 XL 더블 타임존 모델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클래식한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형태에 맞춘 채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다.

▲ 또노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 출처=Vincent Wulveryck © Cartier

안쪽으로 살짝 휘어진 케이스에 더블 타임존을 장착했는데, 이는 하나의 칼리버로 작동되며 또한 일렬로 배치된 기어 트레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계의 길쭉한 형태에 맞춰 모든 기어 트레인이 12시와 6시 사이에 정렬되었고, 또노 워치의 곡선형 케이스에 맞게 무브먼트 역시 살짝 휘어진 형태로 수정됐다. 기어트레인에는 사선으로 커팅한 배럴과 이스케이프먼트 휠이 장착되어 있다.

▲ 또노 더블 타임존 스켈레톤 워치. 출처=Olivier Arnaud © Cartier

심미적 측면 역시 놓치지 않았는데, 두 개의 타임존을 연결해 실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눈을 즐겁게 만드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시간은 스켈레톤 브릿지 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컨드 타임존은 4시 방향에 자리한 크라운을 누르면 한 시간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핑크 골드와 플래티늄 버전은 각각 고유 번호가 부여되며 전 세계 100점 한정으로 제작됐으며, 그중 20점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플래티늄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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